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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소식이 전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피격상황에 대한 여러 추측과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측은, 바이든 정부의 경호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저격범이 트럼프와 불과 12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고, 옥상 위에서 움직이는 걸 봤다는 증언까지 나왔는데, 왜 미리 막지를 못했냐는 거죠.

당시 상황을 김희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연설 진행 중 카메라 렌즈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총을 가진 사람이 옥상 위에 있다고 한 남자가 다급하게 소리칩니다.

"저 남자 총 가지고 있다. 총 있다고, 옥상 위에 있어"

공포로 혼잡해진 현장에서 둔탁한 발사음이 몇 차례 들리고.

좀더 큰 소리의 총격음이 이어집니다.

엎드려쏴 자세로 옥상에서 총격을 가한 저격범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습니다.

트럼프를 타겟으로 해 먼저 울린 총소리와 저격범을 상대로 발사된 총격음 사이는 3초 남짓.

총소리 직후 바로 발견해서 사살이 가능할 만큼 저격범은 쉽게 노출됐습니다.

트럼프가 연설한 곳에서 저격범까지의 거리는 약 120미터 .

거의 정면에서 트럼프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저격범은 있었습니다.

트럼프 연설이 시작된 직후. 꾸물꾸물 기어서 지붕 위를 이동하는 저격범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붕 위에. 저기 지붕 위에 바로 저기."

총격 직전 옥상에 수상한 사람이 있는 걸 보고 신고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벤 메이서/목격자]
"한 남자가 옥상에서 옥상으로 이동하는 걸 봤습니다. 경찰한테 지붕 위에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가 총을 들고 있는 것도 봤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디프리챠/목격자]
"옥상에 사람이 있었는데 뭔가 좀더 잘보이는 데를 찾는 거 같았어요. 내 뒤에 남자는 그 사람이 총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길이가 최소 70센티미터는 넘는 무기를 들고 덮개도 없는 옥상에 올라가 있었는데, 사전 점검을 포함한 경호 절차는 제대로 진행됐는지 현장 경비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찰스 램지/분석가]
"드론도 활용할 수 있고 저렇게 직접 접근할 수 없도록 건물 안팎에 배치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의문점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 공화당 일각에선 트럼프 측의 경비 강화 요청을 경호당국이 묵살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3D 디자인 : 하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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