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수천만 원의 수상한 돈뭉치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었죠.

수사 결과, 이 돈의 주인은 혼자 사는 80대 노인으로 확인됐는데, 범죄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배낭을 멘 노인이 아파트 화단을 배회합니다.

이어, 건물 주변을 서성이고 지하 주차장 내부를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지난 4일과 6일 7천 5백만 원의 돈뭉치가 잇따라 발견된 아파틉니다.

경찰은 이 80대 노인 박 모씨가 돈뭉치의 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돈뭉치 띠지에 찍힌 정보로 은행과 인출 날짜를 알아낸 뒤, 고액 인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인을 찾아낸 겁니다.

[주필종/울산 남부경찰서 형사2과장 : "고액 인출한 사람들을 상대로 일일이 인출 경위와 사용처를 확인했는데 확인되지 않은 고령의 A씨를 유력한 주인으로 확인해서."]

이 돈은 박 씨의 집이 재개발되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박 씨는 수시로 고액의 현금을 인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혼자 사는 박 씨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파트 화단에 돈을 놓아둔 것은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박 씨가, 왜 연고도 없는 이 아파트에 거액을 놓아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돈뭉치 전액을 박 씨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81 중앙지검 "디올백은 접견 수단" 무혐의 결론… 이원석의 시간이 시작됐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80 광복회장 “간신배가 일본 용서하자는 데 넘어가면 안 된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9 김건희 여사 등장에 깜짝…"고생 보상받은 느낌" 도예작가 감격, 왜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8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무 정지됐는데 증인 채택은 국회 권한 남용”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7 북풍에 계엄령까지…野 최고위 발언, 더 세고 더 거칠어졌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6 오바마 부부 “예스 쉬 캔” “뭐라도 하자”…해리스 지지 연설 ‘어게인 2008’ 기대감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5 김문수 “뻘건 윤석열이···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잡아넣었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4 尹대통령, 현직 첫 지작사 방문해 "침략은 곧 北정권 종말"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3 디딤돌·보금자리론도 DSR 적용한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2 "애는 안 낳고 개만 안고 다녀" 김문수 발언에 "기함했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1 성매매할 것처럼 속여 모텔로 유인…500여만원 뜯어낸 10대 검거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70 조선일보 ‘논설위원-국정원 직원 성희롱 문자’ 파문…조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9 음주운전 사고 후 수풀에 숨은 40대, 열화상 드론에 딱 걸렸다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8 [속보] 尹, 대통령 첫 지작사 방문 "강력한 안보만이 北 오판 막아"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7 [美민주 전대] "사랑해, 더그"…해리스 전용기 10분 빙빙 돈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6 "괴담? 입 꼬매뿌까" 북적인 자갈치…日오염수 1년, 과학이 이겼다 [르포]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5 [단독] 이번엔 전기자전거에서 '펑'… 또 충전 중 폭발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4 [르포] "10월 잔금인데 대출한도 막힐라…오전에만 은행 3곳 돌았죠"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3 ‘재정 위기’ KBS, 첫 무급휴직 추진···박민 사장 “정리해고 전제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21
46362 의족 자전거 유튜버의 도전에 650만 명 감동…"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한 도전" new 랭크뉴스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