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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임단협)에 나선 한화오션 노조가 15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거제사업장에서 7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김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앞서 노조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당시 전체 구성원에게 동종사 수준의 임금 및 복지, 기준 임금 300%에 해당하는 RSU(제한조건부주식) 지급을 약속했으나 해당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 또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권을 행사했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86%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지난 5월 말 사측과의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일부 노조원들이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는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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