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공공기관 채널 최다 구독자 기록에 유튜브 세계에서도 두 말이 필요 없는 스타, 바로 이 남자죠.

["이게 바로 스타의 삶이거든 (스타가 600통을 회신 요청하나요?)"]

자칭타칭 ‘홍보의 신’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 나오셨습니다.

주무관님, 어서 오세요.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한 지 벌써 5년 째.

충주에서는 시장님 이름은 몰라도 주무관님 이름은 안다면서요.

이 정도면 인기에 익숙해지셨을 법도 한데, 그래도 아, 내가 이 정도였나,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까?

[앵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별칭과 이름, 직함은 참 익숙한데 정작 충주시청에서 뭘 하는 공무원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정확히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까?

[앵커]

이른바 ‘관官’ 냄새 싹 빼고, 천편일률 무색무취 지자체 홍보 틀 깨보겠다고 한 게 지금의 충TV에요.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앵커]

이게 말이 쉽지, 보수적인 공직사회에서 실행은 또다른 문제잖아요.

혹시 선을 넘었다가 혼쭐난 사연 있나요?

그 이후, 이것만큼은 꼭 지킨다, 이 선은 넘지 않는다, 그런 기준도 마련하셨습니까?

[앵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어떻게 찾으십니까?

인기 있는 소재라도 ‘충주시 홍보’와 엮는 과정에서의 노하우도 필요할 것 같은데?

채널 보니까 ‘박대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있더라고요.

폭설하면 대번에 떠오르는 KBS 박대기 기자를 패러디한 영상.

저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셨습니까?

박대기 기자 허락은 받으셨는지?

[앵커]

연간 제작비 61만 원.

기획부터 촬영, 출연, 연출, 편집까지 혼자 다 해 오셨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요즘도 여전히 혼자, 저예산으로 제작하십니까?

그 방식을 고수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앵커]

공공기관 유튜브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성공모델.

그래서 늘 나오는 얘기가 ‘충주맨을 벤치마킹’하라는 거잖아요.

실제로 비슷한 채널들도 많아졌는데, 그 중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라이벌이 있다면?

[앵커]

저예산, 1인 제작의 훌륭한 선례가 있다 보니, 다른 자치단체들도 같은 방식을 요구하기도 하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이기고 성과를 거둔 게 표준이 되어선 안 된다는 타당한 지적도 나오죠.

지금 공공 콘텐츠에 어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앵커]

충TV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가 공무원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들이죠.

악성 민원인에서부터 인수인계 안 되는 공무원 같은 공직사회의 나쁜 관행을 보여주는 콘텐츠까지 있던데, 이 민낯을 다 드러내야한다고 결심한 이유?

[앵커]

저는 이런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이 공무원 응시율 32년 만에 최저치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데, 한 때 ‘꿈의 직장’이라고 불렸던 공무원 인기가 떨어진 이유, 주무관님은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경직된 조직 문화에 임금은 낮고, 업무는 많고.

그런데 왜 매번 억대 연봉을 제안하는 대기업 스카우트는 거절하십니까?

공직사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따로 있으십니까?

[앵커]

유튜브 제작부터 예능 홍보, 오늘 인터뷰까지 충주시 홍보를 위한 행보들인데, 실질적인 효과는 어떻습니까?

유튜브에서 구독, 좋아요 버튼 누르는 것 말고 실제 많이들 찾아 오시던가요?

충주 사과 매출도 늘고?

곧 있으면 여름 휴가철입니다.

국내 여행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충주 여행 코스 한 번 짜주신다면?

[앵커]

요즘 우리 시대의 화두는 지방소멸.

충청도의 핵심이 충주, 청주라 충청도인데, 충주에도 소멸위험 경고가 붙어있습니다.

실제 이러다가 충주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 체감 하십니까?

[앵커]

젊은 층이 유입이 되어야 하고 또 출생도 늘어야 합니다.

살고 싶은 도시의 중요한 요소는 결국 인프라인데, 지금 충주에 꼭 필요한 건 어떤 겁니까?

[앵커]

유튜브 운영 5년, 76만 구독자에 누적 조회수 약 3억 회.

이 정도면 충주를 알리겠단 목표는 얼추 이루신 것 같은데, 그 다음 목표, 또 전략이 있다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75 홈쇼핑 라방에서 이들을 볼 줄이야···CJ온스타일 ‘통 큰 투자’ 랭크뉴스 2024.08.22
46874 與 사기탄핵TF “민주당, ‘구명로비 의혹’ 단톡방 참여자와 토론하자” 랭크뉴스 2024.08.22
46873 젤렌스키의 보이지 않는 '제3전선' 여론전... 러 "하이브리드 공격" 발끈 랭크뉴스 2024.08.22
46872 헌 공 테이프 감아 쓰던 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 기적'엔 KIA 응원 있었다 랭크뉴스 2024.08.22
46871 다음달부터 경증환자 응급실 가면 본인부담 확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8.22
46870 "조사받을 대상이 무슨 조사?" 문체부 칼 빼자 협회 '백기' 랭크뉴스 2024.08.22
46869 폭염에 헉헉대도···우린 사람이라 그나마 다행인 건가 랭크뉴스 2024.08.22
46868 “김희영·최태원, 위자료 20억 원”…“혼인 파탄 책임” 랭크뉴스 2024.08.22
46867 아파트 흡연장서 이웃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 "도망 우려" 랭크뉴스 2024.08.22
46866 공 차는 호날두, 춤추는 블핑 제니 가뿐히 제쳤다 랭크뉴스 2024.08.22
46865 고가 가방 의혹 ‘무혐의’ 총장 보고…수사심의위 열릴까 랭크뉴스 2024.08.22
46864 국회 찾은 안세영, 민주당 의원들에 ‘원만한 문제해결’ 촉구 랭크뉴스 2024.08.22
46863 거액 '코인 의혹' 김남국 전 의원, 첫 검찰 조사… 논란 1년 3개월 만 랭크뉴스 2024.08.22
46862 1973년 ‘또또사’ 김문수, 2024년 ‘태극기’ 김문수 랭크뉴스 2024.08.22
46861 경찰, 쇼핑몰 알렛츠 대표 ‘사기 혐의’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4.08.22
46860 보행자 치어 숨졌는데 탑승자 3명 다 발뺌…경찰, 용의자 파악 랭크뉴스 2024.08.22
46859 검찰, ‘마약 자수’ 래퍼 식케이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8.22
46858 집값 불안에 4분기로 밀린 금리 인하… “소수의견 없어도 10월 단행” 랭크뉴스 2024.08.22
46857 권익위는 지금, 공직자에 선물 장려하는 중 “직무 관련 없으면…” 랭크뉴스 2024.08.22
46856 "100세대 래커칠 각오하라"…신축 아파트에 적힌 '붉은 낙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