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결혼과 관련된 비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웨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결혼 준비에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웨딩업 관련 민원 건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민원들을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정원 보고 선택한 예식장, 조명도 안 켜져"…민원 32% 증가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범정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웨딩업체 관련 민원은 모두 1천1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1~3월 웨딩업체 불만 민원이 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민원 내용을 살펴볼까요?

"정원을 보고 선택한 예식장이었는데, 결혼식 당일 비가 와 조명이 켜지지 않는다고 아침부터 공사하더니 결국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홍보도 ‘정원이 특화된 예식장’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비 오는 날 조명이 꺼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보상도 사과도 없습니다."(22년 3월)

"정가를 2~3배로 높여놓고 실제 판매 시에는 할인가격이라고 판매한 뒤, 계약 해제할 때는 정가에 대한 위약금을 청구해 위약금을 늘리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3.2월)"

"본식 사진 촬영을 강제로 하게 하는 끼워팔기도 문제입니다. 예식장에서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대관료에 다 포함되어있고 이런 식으로 대관료가 부풀려집니다."(24년 2월)

예식장에 조명이 켜지지 않았는데도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거나, 사진 촬영을 강제로 끼워팔기했다는 민원 등 다양했습니다. 공통적으로 결혼 준비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취지였습니다.


실제로 민원을 살펴보니 예식장업 관련 민원이 514건으로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고, 결혼준비대행업과 촬영업에 대한 민원 건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 불편·피해 내용별로도 살펴봤습니다. 계약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만 관련 민원이 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대로 진행되지 않은 사례가 293건, 비용 관련 민원이 176건 등으로 많았습니다.

한 민원인은 "웨딩업체에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물어보면 모든 업체가 코로나 이후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권익위, 결혼 준비 대행업 표준 약관 마련토록 할 것…민원 분석 결과 전달

권익위는 민원 분석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결혼 준비 대행업 표준약관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결혼 서비스 가격 표시제 도입 등 웨딩업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 추진에도 관련 민원을 참고토록 할 방침입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98 더 빨라진 ‘포르쉐 타이칸’ 한국적 디자인에 LG 배터리 달았다 랭크뉴스 2024.08.22
46797 김희영 “노 관장에 사과… 항소 않겠다” vs 노소영 측 “법원이 가정의 가치 보호” 랭크뉴스 2024.08.22
46796 인사동 화재로 300명 대피… 건물 쓰레기장서 발화 랭크뉴스 2024.08.22
46795 포브스 선정 ‘올해 20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 61곳…신규진입·순이익 평균 밑돌아 랭크뉴스 2024.08.22
46794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에 김여사 명품백 의혹 '무혐의' 결과 보고 랭크뉴스 2024.08.22
46793 월즈 “지금 4쿼터…공은 우리한테 있고, 싸우면 이긴다” 랭크뉴스 2024.08.22
46792 쓰레기집서 7남매 방치…아들 숨지게 한 부부 징역 15년 랭크뉴스 2024.08.22
46791 정부, 의료사고 대비 ‘환자 대변인’ 신설…의사 형사처벌 특례 추진 랭크뉴스 2024.08.22
46790 한동훈 “금투세 폐지, 정치회복 1호로 삼자” 랭크뉴스 2024.08.22
46789 법원 “최태원 동거인, 노소영에 위자료 20억원 줘야”···정신적 고통 인정 랭크뉴스 2024.08.22
46788 광주 치과병원에 부탄가스 폭발물 터트린 7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8.22
46787 [금융포커스] 새마을금고 직원들, 승진 막혀 한숨 쉬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22
46786 [마켓뷰] 잭슨홀 미팅 앞두고 하루 더 관망한 코스피 투자자들... 코스닥만 거래 활발 랭크뉴스 2024.08.22
46785 [단독] ‘이달소’ 츄와 법정공방 벌인 소속사 대표… 사기 혐의로 피소 랭크뉴스 2024.08.22
46784 “아쉽다”...대통령실, 금통위 금리 동결에 이례적 불만 표시 랭크뉴스 2024.08.22
46783 "그 결혼은 이미 파탄" 항변에도‥"불륜이 원인" 동거녀 '20억' 랭크뉴스 2024.08.22
46782 "전량 품절" 독도 그림에 수출 막힌 쌀과자 '돈쭐' 났다 랭크뉴스 2024.08.22
46781 "짜파게티 먹으러 신사동 갈래?"…40살 짜파게티, 춘식당 손잡고 '화려한 변신' 랭크뉴스 2024.08.22
46780 영화 '슬픔의 삼각형' 현실판? 시칠리아 요트 침몰 영국 억만장자 린치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8.22
46779 광주 치과병원에 사제폭탄 투척 '쾅 쾅 쾅'…도주 후 2시간 만에 용의자 자수 랭크뉴스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