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1만2000원 올리고 현대차 주식 25주 지급
퇴직 후에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 2년으로 연장
퇴직 후에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 2년으로 연장
15일 현대차 노사가 2024년 임협 조인식에 참석한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고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성과급 500%에 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 ‘역대급’ 임금협상이 이뤄졌다.
1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지부장 등은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올해 합의안을 보면, 우선 기본급이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됐다. 성과급으로는 500%와 1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주식 25주도 지급된다.
또 기술직을 800명 추가 채용해 2025~2026년 2년간 1100명을 채용한다. 특별사회공헌기금으로 15억원이 조성되고,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 기간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장된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첫 상견례를 한 이후 12차례의 교섭 끝에 지난 7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12일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률 58.9%로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에 성공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올해 교섭은 37년 현대차 노사관계 역사의 저력을 기반으로 노사가 미래 생존과 발전을 중심에 둔 결과라 믿는다”며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하반기 최대 생산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