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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로또 1128회에서 1등 당첨자가 63명 나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1인당 당첨금은 4억 1,993만 원으로, 세금을 제외하면 3억 원 수준에 그치게 됐습니다.

앞서 2022년 6월 5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는데,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역대 최다 1등'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1등만 63명 이유는?…"당시 회차 번호 선호도 10,000 등"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일입니다. 이번 회차 로또가 1억 천만 건가량 판매됐기에 단순 계산으로는 1등 당첨자는 13명가량이 나와야 하는 셈입니다.

확률을 넘어서는 1등 당첨자 수에 다시 한번 로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조작이 있지 않냐는 의심이 나왔습니다.

이런 의심에 대해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이 지난 5월 한 차례 설명한 적 있습니다.

한 당첨 회차에 당첨자가 몰리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는 거죠.

당시 설명한 이유는 ' 사람들이 선호하는 특정 번호 조합이 있고, 이 해당 번호가 당첨 번호가 되면 당첨자가 다수 발생한다'입니다. ( 당신만 모르는 로또의 비밀…“로또 ‘쪽박 번호’ 있다” 5월 30일자)


이번 1등 당첨 번호인 '1, 5, 8, 16, 28, 33'은 어떨까요? 이번 회차에서 번호조합 선호 순위 ' 1만 138위'입니다. 814만 개의 번호 조합 가운데 1만 등 정도면 나름 상위권입니다. 서로 다른 63명이 똑같이 이 번호 조합을 고르면 이 정도 순위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63명의 선택을 받은 번호조합, 이번에 313개나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 313개의 번호조합 중 어떤 것이 1등 당첨 번호가 되더라도 당첨자가 63명 나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63명의 당첨자가 나올 확률은 2만 6,023분의 1로 줄어 우리가 아는 로또 1등 당첨 확률보다 훨씬 커집니다.

■ "수동구매 증가에 다수 당첨 발생 가능성 증가"

하지만 이것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의 당첨자가 발생한 것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기재부 복권위가 밝힌 또 다른 이유는 수동구매 증가입니다.

지난해 기재부 복권위와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 복권에서 다수 당첨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이상한 현상인지 확률·통계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다수 당첨이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당시 다수 당첨된 번호 조합이 나올 확률을 계산해 봤을 때 이상치 발생 확률 안에 있다, 즉 '확률적으로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총 구매량의 1/3가량 차지하는 수동 구매는 변수로 작동돼 특정 번호에 대한 쏠림 현상을 높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수동 구매가 많으면 선호 번호를 (무의식중에) 선택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는 의미죠.

실제 이번 당첨 결과에서도 1등 당첨자 가운데 수동이 52명이고, 자동이 11명이었습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전체 로또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맞춰 수동 구매량도 늘고 있기에, 향후 다수 당첨이 나올 가능성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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