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한 혐의로 중대장이 지난달 21일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반복적인 학대 행위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아닌 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춘천지검은 직권남용가혹행위, 학대치사 혐의로 중대장 A씨(27‧여)와 부중대장 B씨(25)를 15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학대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인해 훈련병이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이 적용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 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상조건, 훈련방식, 피해자의 신체조건 등을 종합하면 학대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중대장은 지난달 22일 훈련병 6명이 취침 점호 이후에 떠들었다는 내용을 다음날 오전 중대장에게 구두 보고했고, 중대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군기훈련을 시행했다.

부중대장은 다음날 오후 4시26분쯤 훈련병들에게 군장의 공간을 책으로 채우게 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완전군장을 하도록 한 뒤 총기를 휴대하고 연병장 2바퀴를 돌게 했다. 뒤이어 나타난 중대장은 완전군장 상태로 연병장을 선착순 뜀 걸음 1바퀴를 실시했고, 팔굽혀펴기와 뜀 걸음 세 바퀴를 지시했다.

군기훈련을 받던 C씨는 오후 5시11분쯤 쓰러졌다. 중대장 등은 위급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신속하게 응급처치하지 않았다. 의무대를 거쳐 민간병원으로 옮겨진 C씨는 25일 오후 3시쯤 숨졌다. 부검 결과 C씨는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29 50대 여성 '만취 음주운전'…중앙선 넘어 건물로 돌진(종합) 랭크뉴스 2024.08.22
46728 “숭고한 김정은” 경찰, 최재영 매체 국보법 위반 수사 랭크뉴스 2024.08.22
46727 침묵 깬 스위프트, 빈 공연 취소 첫 입장…"공포·죄책감 느꼈다" 랭크뉴스 2024.08.22
46726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진상조사위' 잠정 중단…문체부 시정명령 랭크뉴스 2024.08.22
46725 죽음의 가위바위보…그날밤, 지적장애 10대가 바다 빠진 이유 랭크뉴스 2024.08.22
46724 알·테·쉬서 파는 옷, 문제 있으면 A/S 문의할 연락처가 없다 랭크뉴스 2024.08.22
46723 ‘처서 매직’만 기다렸는데…열대야에 낮에도 무더워 랭크뉴스 2024.08.22
46722 YTN 유튜브팀 '16명 징계폭탄'‥게시판 전쟁까지 '쑥대밭' 랭크뉴스 2024.08.22
46721 용산 전쟁기념관도 독도 철거‥"진짜 뭐가 있나" 발칵 랭크뉴스 2024.08.22
46720 갭투자 사전에 막는다… 신한은행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 랭크뉴스 2024.08.22
46719 한은 총재 "물가는 금리인하 요건 갖췄지만 집값 자극 말아야"(종합) 랭크뉴스 2024.08.22
46718 전세사기 피해자 2만 명 넘었다…특별법 개정안 국회 상임위 통과 랭크뉴스 2024.08.22
46717 해리스 7월 모금액 트럼프의 4배…'큰손'들 움직였다 랭크뉴스 2024.08.22
46716 최민식이 쏘아 올린 영화표 가격 논란… CGV, 반값 행사로 승부수 랭크뉴스 2024.08.22
46715 클린턴 “나도 아직 트럼프보다 젊다” 윈프리 “자유는 공짜가 아냐” 랭크뉴스 2024.08.22
46714 이창용 "금리 내려가 '영끌' 부담 적다고 생각 안 해" 랭크뉴스 2024.08.22
46713 중대본 “응급실 전문의 지원 강화… 경증환자 본인 부담 늘릴 것” 랭크뉴스 2024.08.22
46712 尹대통령 지지율 27%…국민의힘 31%·민주 29%[NBS 조사] 랭크뉴스 2024.08.22
46711 정부 "경증환자,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가면 본인부담 늘린다"(종합) 랭크뉴스 2024.08.22
46710 비수도권 의대 신입생, N수생이 더 많았다… 충북대는 79.6% 랭크뉴스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