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송 출연해 "영업사원이 말한 걸 꼬투리 잡은 것"
가맹점주협 등 "수익상황 '구두로 제공' 자체가 불법"
백 "매출 저조 일부 매장" vs 점주협 "사실과 달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3일 방송에 출연해 가맹점주들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BC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에게 '매출액 월 3,000만 원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가맹점주들이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14일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1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자사 가맹본부의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월 3,000만 원'을 언급한 녹취록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맹점주협의회 등은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면서 "서면(자료 등) 없이 매출액을 비롯한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백 "일부 매장 매출 하락" 설명에 "매출 낮은 곳 이미 폐업했다" 반박



가맹점 매출이 급락했다는 점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방송에서 "문제를 제기한 점주는 (일반점포 수 기준으로) 49개 중 8개인데, 나머지 매장(과의 매출 차이 등)을 비교하면 되지 않겠냐"며 같은 조리방법(레시피)을 제공해도 가맹점별로 편차가 생긴다고 해명했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 회원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연돈볼카츠 가맹 본사 앞에서 열린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이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가맹점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 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했다"며 반박했다. 협의회는 "연돈볼카츠 가맹점 출점 점포 중 현재 남아 있는 가맹점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수매장을 빼면 21개뿐이다. 실제로는 21개 일반 가맹점 중 8개 점포가 매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낮은 매장들은 이미 폐업한 상태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판단해 달라며 공정위에 신고한 상태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도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해 맞불을 놨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11 정말 개처럼 뛸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랭크뉴스 2024.08.22
46610 [투자노트] 전기차 주식 보신다고요?… 10월까지는 기다리시는 게 좋습니다 랭크뉴스 2024.08.22
46609 '빙그레 오너가' 김동환 사장, 술에 취해 소란 피우다 경찰 폭행 랭크뉴스 2024.08.22
46608 '처서'에도 무더위 계속…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랭크뉴스 2024.08.22
46607 오늘 처서지만…전국 최고 36도 무더위 랭크뉴스 2024.08.22
46606 일촉즉발 투신 직전, 머리채 잡아 살린 인도 택시 기사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8.22
46605 5학년 남학생이 1학년 여학생 성희롱 논란 랭크뉴스 2024.08.22
46604 한석봉처럼 불 끄고 연습한 데이식스, 일 냈다... 초등생도 부르는 '청춘 찬가' 랭크뉴스 2024.08.22
46603 “제1회 공산당 수련회?”…광양 펜션에 경찰·국정원 출동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22
46602 서울 광진구서 SUV 차량 카페로 돌진…타워팰리스 화재로 주민 대피 랭크뉴스 2024.08.22
46601 “해리스 등장에 관망하던 젊은층·유색인종 움직였다” 랭크뉴스 2024.08.22
46600 처음 본 女 따라 엘베 타더니…야구방망이 꺼내 ‘퍽퍽’ 랭크뉴스 2024.08.22
46599 '18억 공제' 꺼내든 야당…與野 상속세 완화 경쟁 랭크뉴스 2024.08.22
46598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경찰 폭행 혐의로 재판행 랭크뉴스 2024.08.22
46597 “극심하게 문란” 김정은 질책 듣고도 1년째 굳건한 北총리, 왜? 랭크뉴스 2024.08.22
46596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자가당착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4.08.22
46595 "서울시민, 10년 전보다 과일 33% 덜 먹어…고기류는↑" 랭크뉴스 2024.08.22
46594 "영화 '터미널'보다 더하다"…2년째 공항서 먹고자는 男,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22
46593 절기 ‘처서’, 무더위 계속…전국 대부분 비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8.22
46592 "인간아, 너 때문에 운다"... 구박 받는 매미의 절규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