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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은 지난 16일 정 회장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을 선임한 뒤 이임생 협회 총괄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유지해야 할 ‘원 팀 정신’을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앞서 2명의 외국인 감독(파울루 벤투, 클린스만)을 경험하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후보들을 만나기 위해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경기 내적인 모습들(경기력)은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바꿀 수 없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은 금방 바꿀 수 있다”면서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규율 이야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우선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출신의 피지컬 코치와 필드 코치를 선임하고 다른 보직은 국내 코치진으로 채울 예정이다. 홍 감독은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치들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는 것이 내 몫“이라면서 ”외국인 코치를 그냥 선임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인 코치들과 한국인 코치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조화로운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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