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VC 접촉하며 지분 매각 작업 착수”
블록체인 사업 규모 축소 해석

국내 게임 및 블록체인 개발사 위메이드가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의 대주주 자리를 내려놓는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뉴스1

위메이드가 자회사 라이트스케일의 지분을 매각하고 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라이트스케일은 한국 소재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사다. 가상자산업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축소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종속회사 라이트스케일 지분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라이트스케일은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사로 한국 소재 법인이다. 지난해 9월 크로마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했다. 블록체인 메인넷이란 가상자산과 디앱(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를 뜻한다.

문서상 라이트스케일의 지분 구조는 복잡하나 라이트스케일은 사실상 위메이드의 자회사나 다름없다. 올해 3월 말 기준 라이트스케일의 지분은 싱가포르 법인인 라이트스케일 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 라이트스케일 홀딩스의 지분 중 70%는 위믹스 싱가포르 법인이 가지고 있다. 위믹스 싱가포르 법인은 한국의 위메이드가 지분 100%를 출자해 만든 회사다.

게다가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위믹스 싱가포르 대표이사와 라이트스케일홀딩스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중이다. 라이트스케일도 그동안 홍보 활동 때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래픽=정서희

위메이드는 위믹스 싱가포르 법인이 보유한 라이트스케일 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라이트스케일의 대주주 자리를 내려놓되 라이트스케일의 전체 지분을 처분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메이드 보유 지분 인수자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위메이드가 몇몇 벤처캐피털(VC)과 접촉하며 지분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메이드가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지만 라이트스케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선 이번 지분 정리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축소 과정 중 하나라고 해석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던 장현국 부회장이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위메이드는 일부 블록체인 사업 정리에 돌입했다.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 지갑인 우나 월렛이 오는 10월, 서비스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게임과 관련이 적은 사내 블록체인 인력을 줄이는 중이라고 전해진다.

다만 라이트스케일은 대주주 변동 이후에도 블록체인 사업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트스케일은 올해 3분기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마에서 쓰일 가상자산인 코인 크로를 발행(ICO)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 관계자는 라이트스케일 지분 정리 계획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65 강원 이상고온, 제주 해수면높이… 이상기후 최악 타격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64 실적 발표 앞둔 美 엔비디아 6거래일째 상승…시총 2위 탈환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63 ‘AI 생태계 확장’ 집중하는 SK그룹…“한국형 IRA로 지원을”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62 머스크 '체첸 수장에 사이버트럭 선물' 부인…"거짓말"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61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뜨끈한 습기’ 몰려와 찜통더위 더 세진다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60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여행 업황 둔화?… "수요 여전히 견고"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9 “해리스가 절대 승리”… 희망 부푸는 美민주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8 김태규 “야, 인사권 감시 넘어 개입…권력분립 거부 처사”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7 러 외무 "젤렌스키, 美 지시 없이 쿠르스크 공격 못해"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6 승객에 소변 까지 봤다…비행기 회항 시킨 전 NFL 선수 난동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5 여경 때리고 파출소 탁자 부수고…'만취' 난동男의 정체 '신임 경찰'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4 세븐일레븐, 캐나다 편의점 되나… 日모기업 주가 22%↑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3 뉴욕증시, 소폭 상승 출발…‘잭슨홀 미팅’에 투자자 이목 집중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2 “휴전, 최후 기회”라는 블링컨…협상은 불투명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1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폭염 여전, 열대야는 더 심화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50 세계 제패할 기세… K-방산, 수출 200억 달러 ‘청신호’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49 "출소하면 죽일거라고"…부산 돌려차기男 같은 방 수감자 증언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48 “해리스로 바뀌고 희망 되찾아”…민주당 지지자들 기대감 가득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47 “열에 아홉은 비싸서 특허 소송 포기…기업 경쟁력 무너진다” new 랭크뉴스 2024.08.20
45546 ‘쯔양 공갈 혐의’ 변호사, 두 번째 영장청구 끝에 구속 new 랭크뉴스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