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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두번째로 발견된 2500만원 다발. 뉴스1 (울산경찰청 제공)
최근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잇따라 발견된 오만원권 돈다발 '7500만원'의 주인은 8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지내는 80대가 돈 주인
울산 남부경찰서는 15일 "돈다발 주인인 A씨에게 현금 전액을 돌려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6일 모 은행에서 오만원권으로 7500만원을 인출했다. 그러고 지난 6월 16일 검정 비닐봉지에 돈다발을 넣어 가방에 담은 채 울산 남구 한 아파트를 한 시간 정도 배회했다. 그러다가 아파트 뒤편 화단에 돈을 놔두고 갔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을 놔둔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고, 아파트 화단에 (돈을) 놓아두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 A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버스로 아파트 이동 장면, 아파트에 도착한 후 지하주차장과 화단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아파트를 왜 찾았는지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발보상금으로 받은 7500만원
경찰 조사결과 A씨가 인출한 7500만원은 '개발보상금'이라고 한다. 그는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고령자로 정확하게 돈을 잃어버린 장소 등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인출자 나이와 돈 출금 내용, 동선을 파악한 결과 범죄와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7500만원 돈다발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 한 아파트 경비실 앞 화단에서 발견됐다. 경비원이 화단에서 오만원권 100장씩 묶인 비에 젖은 듯한 5000만원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이틀 뒤인 6일 오전 8시쯤 해당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처음 돈다발이 발견된 화단에서 1m쯤 떨어진 같은 화단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비닐봉지 안에는 오만원권 2500만원이 담겨 있었다.
지난 5일 울산 남구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현금다발 5000만원. 뉴스1 (울산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돈다발을 찾은 경비원도, 환경미화원도 돈을 화단에 두고 가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7500만 원어치 돈다발이 발견되자, 경찰은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돈 주인 찾기 나섰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 연관성 여부를 배제하지 않았다.



은행 압수 수색해서 돈 주인 특정
하지만 돈다발이 나온 화단 쪽을 정확하게 비추는 카메라는 없었다. 이에 경찰은 돈다발이 묶인 은행 '띠지'를 주목했다. 띠지엔 은행명이 적혀 있다. 경찰은 해당 은행을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말 이 은행에서 인출된 돈이란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고 이날 고액 인출자 가운데 A씨를 최종 특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선 골드바 2개가 발견, 뒤늦게 주인에게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해당 아파트 측은 공고문을 통해 골드바 주인을 수소문했고, 지난 5일 골드바 주인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분리수거장에 실수로 골드바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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