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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차량 돌진 교통사고가 운전자 과실 때문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판단이 나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목요일 오후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실체적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되고, 여러 분석 내용상 운전자의 진술을 확인하고 나면 더는 수사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여러 분석을 한 결과 기대하지 않았던 데서 결정적인 결과가 몇 가지가 나왔다”며 “(감정 결과가) 전반적으로 심증을 형성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라고 말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씨(68)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차씨는 앞선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조 청장은 ‘차량 결함을 더 조사할 필요성이 없냐’는 질문에 “감정서를 다 읽었는데 사고 운전자 조사를 하면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사고 당시 켜진 것으로 알려진 브레이크등은 외부의 빛이 투영돼 생긴 난반사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전자적 결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갈비뼈가 10곳가량 골절된 차씨의 치료 경과에 따라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고 이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차씨는 이날 입원 기간이 만료돼 전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희생자를 비하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시청 인근 추모공간에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40대 남성 2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어 온라인상에 댓글로 피해자들을 모욕한 6명을 특정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1일 저녁 제네시스 G80 차량을 몰고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와 직진이 금지된 일방통행로를 160m 이상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차씨 부부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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