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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당선 이후 친윤계의 조기 낙마 추진설
"소설을 써 놔...누가 했는지 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김옥균 프로젝트' 유포자와 배후를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친윤계와 친한동훈계의 갈등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양상으로 벌써부터 7·23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이 고소한 김옥균 프로젝트는 '대세론을 탄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이 의원 등 친윤계가 흠집을 잡아서 조기에 낙마시킬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최근 사설 정보지(지라시) 형태로 정치권에 돌았다. 친윤계가 한 후보를 조선 후기 갑신정변을 일으켜 나라를 뒤집었지만 청나라 개입으로 '3일 천하'로 좌절한 김옥균처럼 만들 것이라는 취지의 작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청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철규 "소설을 써놔...누가 했는지 안다"



이 의원은 본보 통화에서 김옥균 프로젝트 추진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아주 소설을 써놨길래 너무 황당해서 경찰에 고소를 했다"며 "어느 사무실(특정 후보 캠프 내지 의원실)에서 만들었는지 다 알고 있지만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일단은 김옥균 프로젝트설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인 단체 체팅방에 올린 사람을 실명으로, 이후 이를 퍼뜨린 사람들을 성명불상으로 각각 고소했다. 향후 수사에 따라 최초 유포자나 전파자 중 친한계 인사가 끼어있다는 게 드러날 경우, 전대 이후 계파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건 외에도 계파 갈등에서 비롯한 고소·고발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후보의 비대위원장 시절 사천(私薦) 관련 의혹을 제기한 보수 유튜버를 고발했고, 친윤계 장예찬 최고위원은 한 후보의 댓글부대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이 아니라면 나를 고발하라"며 연일 한 후보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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