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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들어갔고, 오늘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가 예정된 국민의힘에선 후보들 간 표심 잡기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야 의사일정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고, 국민의힘도 특검법 처리 방향과 관련한 가닥이 그때쯤 잡힐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 뒤 여당 내 기류를 살펴 재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에선 재표결에서 특검법이 부결될 경우 '상설 특검'을 활용해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선 "지금 검토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설 특검과 관련해 국회 규칙을 개정해 국회 추천 몫을 독점하려 한다며 "나치식 일당 독재'라고 비난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규칙 개정이 허용되면 중립적으로 특검을 임명하도록 한 법률도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마음대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자신들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내는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는 나머지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가졌는데 이개호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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