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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김준섭 ESG 팀장(앞줄 왼쪽부터), 김상훈 리서치센터장, 김동원 리서치센터장, 성현동 스몰캡 팀장과 KB증권의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이승재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24년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KB증권이 첫 증권사 1위(대상)에 올랐다. 리서치센터의 전략적 조직 개편과 우수 인재 양성, 법인영업과의 최강 팀워크가 IPO 부문에서 성과를 드러내며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2024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조사를 뜯어보면 결국 ‘맨파워’가 성과의 모든 것이었다. 증권사의 각 리서치가 펴내는 알짜 보고서 그뒤에 숨은 주역들을 살폈다. 센터가 자랑하는 애널리스트와 이들을 이끄는 리서치센터장은 누구인가.
대상
KB증권
“IPO에 문제가 생기면 펀드매니저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시장에선 우스갯소리로 이번 ‘베스트 증권사’ 조사에서는 IPO에서 실수가 없는 증권사가 ‘베스트’가 될 것이란 소문이 있었어요.”

익명을 요구한 펀드매니저 A 씨의 말은 이번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증권사’의 순위를 짐작하게 한다. 올해로 26년을 맞은 ‘2024 상반기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증권사’의 결과는 대이변이었다.

KB증권이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1998년 한경비즈니스가 조사를 실시한 이래 KB증권의 종합 1등은 처음이다. 잘나가던 현대증권(KB로 인수됨)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지난 하반기 KB증권이 법인영업팀의 1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으나 리서치는 4위였다. 반기 만에 KB증권은 리서치와 법인영업 모두에서 1위란 성적을 내며 당당히 종합 1위에 올랐다.

결과는 ‘이변’이었지만 시장참여자들은 결과를 대략 짐작했다. 예측 도구는 IPO다. KB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을 비롯해 기업공개(IPO) 등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두루 실적을 개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PO 주관 실적에서 6월 말 기준으로 3646억4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외국계 증권사는 물론 국내 경쟁사들을 큰 차이로 제쳤다. 그간은 DCM 부문에 비해 ECM 부문에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올 상반기 KB증권은 달랐다.

청약증거금 잠정 합계만 약 25조원 규모에 달한 상반기 증권 시장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우진엔텍,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상장으로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하반기에는 케이뱅크 상장 추진을 위한 전담팀도 꾸렸다. 진합, 탑런토탈솔루션 단독 주관도 KB증권의 성과다.

IPO 성과는 곧 리서치센터의 성과다. 애널리스트가 머리를 맞대 쓴 보고서 및 전략, 기업설명회 등은 펀드매니저들의 거래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본시장의 ‘두뇌’로 불리는 애널리스트가 IPO를 앞둔 기업을 넘어 프리IPO기업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으면서 펀드매니저의 시야를 넓혀주는 효과도 있었다. 증권사 내부에서도 기업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적정 밸류에이션 평가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리서치센터와의 협업, 리서치센터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변을 거둔 KB증권의 경쟁력도 리서치센터와 IPO 부문 간의 협업,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에 있었다.

KB증권 리서치센터 주요 애널리스트. 김준섭 ESG 팀장(뒷줄 왼쪽부터), 이은택 주식전략팀장, 김동원 리서치센터장, 정동익 컨슈머 팀장, 장문준 그린에너지 팀장, 김상훈 리서치센터장, 강승건 기업분석 부장, 성현동 스몰캡 팀장(앞줄 가운데). 사진=이승재 기자

KB증권은 ‘정통 IB맨’ 김성현 대표의 지원하에 리서치센터 강화에 힘을 썼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부문 성과가 부진하자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 유승창 전 리서치센터장을 ECM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너저로 활약한 유 본부장은 리서치 역량을 IPO 주관 업무에 반영했다. 예컨대 하반기 케이뱅크의 IPO 공동주관사에 선정된 배경에도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승건 애널리스트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와 유 본부장의 지원하에 리서치센터도 회사의 핵심 부서로 맹활약했다. 특히 김동원 리서치센터장과 매크로 부문을 이끄는 김상훈 센터장이 공동체제로 팀을 이끌면서 센터의 역량이 한층 커졌다.

수년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놓치지 않은 김동원 센터장은 이번 상반기 조사에서 총지휘자이자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전기전자·가전 부문에서 2관왕에 오른 이번 조사의 유일한 ‘2관왕’이다.

그의 독보적인 성과는 리서치센터의 성과로도 이어졌다. AI 열풍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증시 강세장을 주도할 때 김 센터장을 주축으로 유관 애널리스트 간 협업을 통해 펴낸 ‘AI 메가트렌드, 이제 시작’ 제하의 심층보고서가 시장참여자들의 호평을 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상장기업과 리벨리온 등 유망 비상장기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AI 다극화 시대 수혜주를 제시한 것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최우수상
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앞줄 오른쪽 둘째)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이승재 기자
‘리서치 명가’ 하나증권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군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상반기 10명이 선정되어 ‘최다’ 자리를 지킨 하나증권은 이번엔 더 압도적인 규모로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2차전지의 김현수, 스마트폰·통신장비의 김록호, 석유화학의 윤재성, 철강·금속의 박성봉, 글로벌투자전략 미국·선진국의 이재만과 채권의 김상훈, 신용분석의 김상만, 원자재의 전규연, 은행·신용카드의 최정욱 등 베테랑 9인이 변함없이 왕관을 지켰다.

엔터테인먼트·레저의 이기훈, 글로벌투자전략 중국·신흥국의 김경환은 탈환에 성공했고 생활소비재·교육의 박은정, 글로벌 ETF의 박승진이 최초로 1위를 따내며 무려 13인이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5개 섹터 중 13개, 전체의 37% 비중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미국·선진국 부문의 이재만 애널리스트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랠리를 펼치면서 해당 섹터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선진국 부문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시장의 호평을 샀다. 주간마다 나오는 ‘화수분전략’, 격주마다 발간되는 ‘선진국전략’, 월간마다 정리하는 ‘까마귀전략’ 자료가 그의 1위 비결이다.

‘구리’가 빛났던 올 상반기 원자재 부문의 전규연 애널리스트도 거시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판단을 토대로 시장을 시의적절하게 분석하며 호평을 얻었다.

‘최초’로 베스트에 오른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FICC(채권·외환·상품) 본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실전에 강하다는 평가다. 절대 수익을 추구하며 시장을 타이트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아냈다.

하반기 탈환을 노리는 베테랑들도 산적하다. 통신의 김홍식, 미디어·광고의 이기훈, 유틸리티의 유재선, 건설·건자재의 김승준, 계량분석의 이경수 애널리스트 등 5인이 2위 자리에서 탈환을 꾀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송선재(2위), 제약바이오의 박재경(3위), 식음료·담배의 심은주(3위), 글로벌자산배분의 이영주(4위) 애널리스트의 활약도 기대된다.

하나의 맨파워는 리서치의 중추인 황승택 센터장과 그룹 차원의 지원에서 나온다. 2021년 자리에 오른 황 센터장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베스트 애널리스트 최다 1위 리서치센터란 명예를 놓치지 않으며 리서치 명가 타이틀을 지켰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리서치센터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힘을 더한다.
우수상
NH투자증권
오태동 리서치센터장(앞줄 왼쪽 첫째)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이승재 기자
금융투자협회 등록 기준으로 126명. 국내 증권사 중 최다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NH투자증권은 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을 중심으로 기업분석부의 조수홍, 투자전략부의 김병연, FICC리서치부의 황병진 애널리스트가 각각의 부서를 이끌고 있다.

오태동 본부장은 투자전략 부문의 강자로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오 본부장을 중심으로 ‘3개의 축’인 조수홍, 김병연, 황병진 애널리스트 모두 베스트 출신으로 탄탄한 맨파워를 자랑한다.

오 본부장은 3개 부서 간 활발한 협업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분석 역량을 NH투자증권의 강점으로 삼는다. 특히 ‘월간공유’, ‘전략 인사이드’ 등 투자 전략 심층 리포트는 시장 전망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높여 필독 보고서로 유명하다.

이번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는 하재석 애널리스트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ETF에 이어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최초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막강한 31인의 후보들도 다음 승부를 기약하고 있다. 글로벌 ETF와 원자재에선 하재석 애널리스트와 황병진 애널리스트가 1위 탈환을 꾀하고 있으며 인터넷·소프트웨어의 안재민(3위), 엔터테인먼트·레저의 이화정(3위), 운송의 정연승(3위), 유틸리티의 이민재(3위), 지주회사의 김동양(3위), 거시경제·금리의 안기태(3위), 유통의 주영훈(4위) 등도 다음 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키움증권
리서치 혁신상
이종형 리서치센터장(앞줄 왼쪽 여섯째)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이승재 기자
통합 증권사 성적에서 2단계 순위 상승을 보여준 키움증권은 ‘리서치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조직 변화가 가장 컸던 곳 중 하나로 대표부터 리서치센터장까지 새 인물이 채웠다.

‘리스크 관리의 대가’ 엄주성 신임 대표하에 김지산 전 센터장의 후임으로 이종형 센터장이 리서치를 이끌고 있다. 이종형 신임 센터장은 철강·금속, 유틸리티 전문 애널리스트로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철강·금속 부문의 강자로 군림하다 리서치센터를 이끌게 됐다.

이 센터장의 지휘하에 20년 경력의 베테랑 김유미 팀장(거시경제)이 투자전략·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이끌고 있으며 기업분석팀 박상준 팀장, 혁신성장리서치팀 허혜민 팀장, 글로벌리서치팀 김진영 팀장 등 1980년대생 애널리스트들이 각 팀장으로 리서치센터를 주도하고 있다. 이 중 허 팀장은 다년간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상경력을 보유한 스타 애널리스트다.

각 팀장을 필두로 데일리 시황 한지영(9위), 반도체 박유악(6위), 정유화학 정경희, 레저·엔터 이남수(8위), 전기전자 김소원(9위), 원자재 심수빈(9위), 스몰캡 김학준·오현진(9위) 등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각 섹터별로 포진되어 리서치센터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센터가 지난 2월 5일 발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가는 길’은 리서치센터의 강점을 그대로 반영한 보고서다.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의 메인 테마인 ‘밸류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초기에 각 팀의 정예 애널리스트들이 협업해 발간한 자료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변동성이 늘어난 시장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다른 섹터, 다른 팀 간의 협업을 장려하는 것이 센터의 강점이다.
프런티어상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기업분석부서장(앞줄 왼쪽 셋째)과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김기남 기자
지난해 종합 대상을 받은 신한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리서치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하나증권에 이어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배출하며 하반기 1위를 향한 길을 열어 뒀다.

미디어·광고 부문의 지인해 애널리스트, 스몰캡 부문의 혁신성장팀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신한의 ‘믿을맨’으로 자리했고 무엇보다 6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 4명이 ‘최초’ 딱지를 달았다. 평가대상에 오른 28개 증권사 중 최다 배출이다.

지주회사의 은경완, 증권·보험·기타금융의 임희연, 제약바이오의 엄민용, 거시경제·금리의 하건형 등 4인의 애널리스트가 영예의 주인공이다.

후보군도 막강하다. 무려 28인의 애널리스트가 각 섹터의 톱10에 자리하며 왕관을 노리고 있다. 지난 2관왕의 주인공이었던 엔터테인먼트·레저의 지인해 애널리스트,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 부문 1위였던 강석오 애널리스트가 2위에서 탈환을 노리고 있고 조선·중공업·기계의 이동헌(2위), 자동차·타이어의 정용진(3위), 유틸리티의 박광래(4위) 등이 다음 승부를 기약하고 있다.

이들의 뒤에는 윤창용 센터장을 중심으로 기업분석부를 총괄하는 이병화 부서장과 투자전략부를 총괄하는 박석중 부서장이 있다.

세 사람 모두 다년간의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미 신한은 윤창용 센터장을 포함해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 김현 다올투자증권 센터장, 최도연 SK증권 센터장 등 현역 리서치헤드 4명을 배출한 인재 양성소로 유명하다.
프런티어상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리서치센터장(뒷줄 오른쪽 둘째)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김기남 기자
금융투자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평가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평가는 다르다. 순위 변화가 크지 않은 리서치 부문 ‘톱10’에서 한 단계 도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키웠다.

센터의 지휘봉은 지난 연말 장기간 센터를 이끈 서철수 전 센터장이 PI부문 대표로 이동하면서 박희찬 전 글로벌자산배분 팀장이 맡고 있다. 박희찬 센터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교보생명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2006년부터 미래에셋증권 거시경제를 담당한 ‘매크로 전문가’다.

박 센터장을 필두로 투자전략은 장기간 퀀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유명간 팀장이, 기업분석은 류제현 팀장과 박연주 팀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미래에셋의 스타는 단연 인터넷·게임 부문의 임희석 애널리스트다. 지난 하반기 5위에서 올해 상반기 1위로 수직 도약하며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평가하는 기준인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4개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센터 내에서도 정량 지표가 최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성실성이 돋보이며 자기주장을 설득력 있고 자신 있게 피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예 스타도 나왔다. 채권 부문 톱10에 새로 이름을 올린 민지희 애널리스트(8위)는 3년 차로 업력은 짧지만 분명하면서도 일관된 주장으로 펀드매니저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센터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보고서는 리서치 톱픽 종목을 10개로 제시하는 ‘Mirae Asset Minutes’다. 애널리스트 전체의 의견을 격주 단위로 정리해 최선호 종목을 뽑은 것이 특징이다.
골든불상
다올투자증권
김현 리서치센터장(뒷줄 왼쪽 셋째)과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원. 사진=김기남 기자
상반기 ‘성장과 도약’을 이끈 센터에 주어지는 골든불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받았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13위에서 올해 상반기 단숨에 10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과시했다.

주역은 김현 리서치센터장. 조선·중공업·기계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 김현 센터장이 센터를 맡으면서 체질 변화를 시작했다. 김 센터장은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치며 조선 업종 1위를 놓치지 않은 베테랑이다.

김 센터장을 필두로 최광식 기업분석팀장, 조병현 투자전략팀장, 박영도 기업분석 1파트장, 유지웅 기업분석 2파트장이 센터의 무게중심을 잡고 있다. 이중 최광식 팀장은 김 센터장에 이어 조선·중공업·기계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놓치지 않은 간판 애널리스트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의 2024년도 기대가 크다. 건설·건자재 부문에선 박영도 애널리스트(4위)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톱5에 안착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고영민(5위), 인터넷·소프트웨어의 김하정(5위), 자동차·타이어의 유지웅(5위), 계량분석의 김경훈(5위)도 주목할 차세대 베스트 애널리스트 후보군이다.

센터의 힘을 보여주는 보고서는 올 상반기 원자재 시장의 톱스타 ‘구리’를 분석한 ‘Chat GPT를 안 쓰실 거면 구리를 버리셔도 됩니다’이다. 이 보고서는 구리 값의 상승 배경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한 자료로, 특히 현재 성장 산업의 구심점인 AI 산업과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구리 가격의 향후 전망과 함께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찬사를 받았다.
디지털 이노베이션상
삼성증권
방일남 미디어전략팀장(뒷줄 오른쪽 셋째)과 삼성증권 미디어전략 팀원.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리서치를 원 소스 멀티 유즈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해 리서치의 유통 저변을 확대하며 2022년 하반기 조사 이후 4회 연속 디지털 이노베이션상을 받았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팝’은 지난 5월 구독자 180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를 대표하는 투자 정보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리서치 기반의 투자 정보 콘텐츠부터 투자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재미 요소의 콘텐츠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투자 관심도를 높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중 ‘어린왕자’를 ‘올인왕자’로 패러디해 무지성 고위험 투자를 지양하고 포트폴리오 투자를 권장하는 쇼츠 드라마 ‘올인왕자’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 그 밖에도 로드 퀴즈쇼 ‘삼증업따’, 챗GPT와 알까기 대결을 하며 투자 정보를 전달하는 ‘인간 vs AI 투자톡 대결’, 삼성증권 택스 센터의 세무전문가가 상황별 절세 팁을 전하는 ‘부가같이세’ 등 다양한 콘텐츠로 2억2000만 뷰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최고의 리서치를 최상의 콘텐츠로 재가공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로 제공함으로써 최근 증시의 주축으로 떠오른 개인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email protected]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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