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총기가게에서 판매되는 AR-15 계열 소총.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펜셀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린 암살미수범이 사용한 총기가 ‘AR-15’ 계열 소총인 것으로 밝혀졌다. AR-15는 미국 총기 난사 사고의 단골 무기로 악명을 떨쳐 왔다. 이번 트럼프 피격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공방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R'은 제조사 Armalite의 약자이며, 1950년대 후반에 설계됐다. 이 소총은 가볍고 반동이 적어 사냥용으로 널리 쓰이며, 가격 또한 평균 800달러(약 110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구하기도 쉽다. AP는 “(미 전역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총기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다”며 “신분 확인 과정에서 구매자의 범죄 이력 등을 검토하지만, 이 절차가 생략될 때도 많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0명 당 1명이 AR-1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총은 지금까지 각종 총기 테러에 쓰였다. 미국 최악의 총기 사고로 알려져 있는 2017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총기 난사 사건(60명 사망)에도 이 방식의 총기가 범행에 이용됐다.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던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도 쓰였다. 당시 범인은 이 소총으로 불과 몇 분 동안 154발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숨졌다.

미국 총기 소유 문제가 쟁점화될 때마다 AR-15는 빠짐없이 화두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도 같은 총기로 대선 후보에게까지 피해가 발생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에서 총기 소유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AR-15 포함 각종 반자동 소총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측은 ‘총기 소유의 자유’를 더 중시해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22 “유튜버 지시 받아 영상 편집·기획하면 근로자” 노동당국 첫 인정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21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여성, 폭염 속 36시간 갇혀”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20 대통령실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의’ 계기로 ‘포괄적 협력’ 단계 진입”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9 문재인 전 대통령 “배타적인 행태 배격하자” 전당대회 축사에 일부 당원 야유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8 '처서 매직'도 안 통한다... 이번주 빗속 무더위 계속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7 “한국 관광할 것 없다”던 태국 여행계, 결국 사과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6 출근 전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 들켰다…일본 女의원 결국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5 실종신고 40대 여성, 순찰차에서 36시간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 의문투성이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4 "러시아, 우크라 키이우에 북한제 탄도미사일 발사"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3 文 "당내 경쟁서 어느편인지는 대업에 안 중요해…배타적 행태 배격"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2 [속보] '세기의 미남' 프랑스 국민배우 알랭 들롱 별세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1 "정말 이대로 나오는거야?"...현대차 '아이오닉9' 출격 대기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10 "한국 관광명소 볼 거 없다" 비하 논란…태국여행협회 사과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9 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40대 여성, 폭염 속 36시간 갇혀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8 ‘형식적 경매’에서 주의할 점[이희창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7 갑자기 영업 종료한 알렛츠… 제2의 티메프 되나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6 '김호중 방지법' 발의했더니…"낙선 운동할 것" 협박 폭격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5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 결정적인 화재 원인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4 "한국 관광명소 수명 짧다" 폄하하던 태국여행협회, 결국 사과 new 랭크뉴스 2024.08.18
44903 ‘모기 턱도 떨어진다’는 처서, 폭염 턱은 안 떨어질 듯 new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