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68년 6월5일(현지시간) 암살 직전 유세하는 로버트 케네디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위 사진). 1981년 3월30일 총탄에 맞은 뒤 경호원들에 의해 차량에 태워지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에서 총격당하면서 과거 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했던 암살 시도 사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46명 중 암살 표적이 된 사람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11명이며, 이 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첫 대통령 암살 시도는 1835년 1월 앤드루 잭슨 당시 대통령으로, 범인 리처드 로런스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을 두 자루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잭슨 대통령이 나타나자 한 차례씩 발사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암살로 사망한 첫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그는 1865년 워싱턴에 있는 포드극장에서 남부 출신 배우 존 윌크스 부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제임스 가필드 전 대통령은 1881년 취임 6개월 만에 워싱턴의 한 기차역에서 총격당해 사망했다.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은 1901년 뉴욕 버펄로에서 열린 범미주 엑스포에서 한 무정부주의자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차량 시가행진 도중 미국 해병 출신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격으로 숨졌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퇴임 3년 반 만인 1912년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하다 가슴에 총탄을 맞았지만 50쪽 분량 연설문과 금속 안경 케이스 덕분에 죽음을 면했다.

레이건은 피격 이후 살아남은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꼽힌다. 그는 1981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연설한 후 시내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남성이 쏜 총탄을 맞았으나 응급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은 1968년 6월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 후 피격당했다. 범인은 팔레스타인 이민자 시르한 시르한으로, 로버트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73 [단독] 캄보디아 본부에 한국인 ‘북적’…귀국 조직원 9명 구속 랭크뉴스 2024.08.27
44472 [단독] 프놈펜에 ‘리딩방 사기’ 본부…합숙 시설 갖추고 사기 랭크뉴스 2024.08.27
44471 간호법 제정안 복지소위 통과…PA 업무범위는 시행령으로(종합) 랭크뉴스 2024.08.27
44470 “응급실 가려면 전화만 30분”…병상 있어도 의료진 없어 ‘뺑뺑이’ 랭크뉴스 2024.08.27
44469 12세 여아에 교제 거부당했다고… 성매매 시킨 일당 실형 랭크뉴스 2024.08.27
44468 20년 전보다 40배 뛴 내년 병장 봉급은 얼마? 랭크뉴스 2024.08.27
44467 음주로 면허 취소 30대, 통화 중 '깜빡이' 소리에 무면허 운전 덜미 랭크뉴스 2024.08.27
44466 [속보] 간호법 제정안, 복지위 소위 통과… 내일 본회의 의결될 듯 랭크뉴스 2024.08.27
44465 ‘절친’ 상주·문경 갈라놓은 추모공원, 3년 만에 백지화 랭크뉴스 2024.08.27
44464 2년 연속 세수 결손인데‥"세금 수입 장밋빛 전망" 랭크뉴스 2024.08.27
44463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다음달 25일 첫 재판 랭크뉴스 2024.08.27
44462 간호법, 국회 복지위 소위 통과···28일 본회의 처리 전망 랭크뉴스 2024.08.27
44461 잘린 목이 노래합니다 ‘아, 괜찮을 거야!’ 랭크뉴스 2024.08.27
44460 188배 방사선 피폭 삼성직원 “회사, 원자력병원 이송 안 해줘” 랭크뉴스 2024.08.27
44459 SK이노·SK E&S 합병…‘100조 에너지 기업’ 눈앞 랭크뉴스 2024.08.27
44458 민주당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갖고만 있어도 처벌"... 법 바꾼다 랭크뉴스 2024.08.27
44457 가정폭력 끝에 도망쳤던 엄마…경찰 도움으로 40년만에 딸 만나 랭크뉴스 2024.08.27
44456 “혹시 내 사진도?”…학교 덮친 딥페이크 범죄 공포 랭크뉴스 2024.08.27
44455 간호법 제정안, 복지위 소위 통과…내일 본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4.08.27
44454 어도어, 대표이사 전격 교체…민희진 측 “일방적 해임” 어도어 “적법하게 진행” 랭크뉴스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