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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작전 분석 결과 핵잠수함 도입에 믿음이 생긴다면 추후 추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14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 뉴스1

이달 12일 림팩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파로 사령관은 “동맹국이자 안보협력 파트너국으로서 한미 양국이 전력을 통합하고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군의 최고위급 장성이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거론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파파로 사령관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의견은 없다”며 구체적인 발언은 아꼈다.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한 질의에는 “미국은 일관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동등한 파트너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워싱턴 선언에 따라 고위급 전략 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설립했다”고 했다. 그는 “핵협의그룹을 통해 북한의 핵 이슈에 대한 전략적 방안을 찾기 위해 상시로 비밀리에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의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미국은 현재 한반도의 전력(주한미군)을 재배치할 어떠한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다”고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견고하고 모든 전투계획은 모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차원의 계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전투계획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것이며, 이 계획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으로 향하던 중 하와이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하와이를 경유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방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인태사령부로서는 매우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한미동맹의 중요성, 러북 회동에 대한 우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정부가 하와이 마우이 산불 복구 기금으로 200만달러를 지원한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신속한 대응과 한국 측 기여가 가장 컸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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