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100대 궁금증] 비알코올 지방간
[건강100대 궁금증] 비알코올 지방간

현대인의 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습관과 과음, 운동 부족이 꼽힙니다. 이런 생활습관 때문에 지방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만성 간 질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원인은 두 가지로, 알코올 지방간과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습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이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음주와 무관하게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과다한 지방 섭취로 인해 간이 지방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생깁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지방간으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지만 염증이 동반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방간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발생률을 높입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정상 간을 가진 사람보다 만성질환 발생률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집니다.

우리나라 비알코올 지방간의 특징은 정상 체중에서도 흔히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복부 비만이 비알코올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어린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6~13세 비만 어린이 80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모두 지방간이 발견됐습니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간 섬유화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중년 여성도 위험군입니다.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체내 지방 대사가 저하되고 이로 인해 지방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질병이 생겨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역시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의 뻐근함이나 피로감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 중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추가 검사를 받아보고,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상태가 악화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생활습관병입니다. 식습관 조절과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치료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고탄수화물, 고단당류를 피하는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약물치료로 간 건강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76 필리핀서 또 당했다… 한국인 관광객, 2인조 강도 피습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5 "분상제인데 실거주 의무 없다"…서초 대단지 '로또 청약' 터졌다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4 ‘종착역’ 향하는 김건희 의혹 수사…변수로 떠오른 ‘수심위’[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3 벤츠에 이어 테슬라까지…심화하는 '전기차 포비아'[Car톡]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2 심야시간 인천서 70대 택시기사 건물로 돌진 사고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1 오늘도 찜통더위‥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70 대형 지진 대비할 ‘단층 조사’ 속도 높이자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9 폴란드 '국군의 날' 퍼레이드 장식한 'K-방산' 주력 무기들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8 배우 김민희,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7 코로나19 재확산에 ‘감기약 사재기’ 조짐…“공장 풀가동”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6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 0.93대…비전기차보다 많아"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5 "애국가 소나무도 죽었어요"…문경∙울진∙봉화 군락지 위험하다 [르포]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4 연간 투자 가능액, 직장인 3208만 원·자영업자 2723만 원...그런데 어디에? [부자될 결심]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3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2인조 강도 흉기에 찔려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2 하이테크 전쟁 나선 우크라이나, 정찰에 ‘로봇 개’ 투입한다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1 ‘닥터 코퍼’ 구리·금·원유를 보면 세계 경기를 알 수 있다?[경제뭔데]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60 "죽어서까지 이용 당했다"…김구 첫사랑 내보낸 김일성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59 줄어드는 소비…속내 복잡한 ‘쌀의 날’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58 MB가 월급 기부했던 '통일항아리', 연내 남북협력기금에 통합 new 랭크뉴스 2024.08.18
44757 하남 야간달리기 대회서 28명 탈진…19명 병원 이송 new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