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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의 불법 촬영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의조가 2023년 1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조모 경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조 경감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올해 1월 황씨 사건 수사 정보를 한 변호사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경감이 유출한 정보가 여러 단계를 거쳐 황씨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본다. 황씨 측은 브로커를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 일시와 장소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조 경감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금품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성관계하는 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황씨를 이달 11일 불구속 기소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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