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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4세 아이를 의식 불명 상태에 빠뜨린 태권도장 관장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이 피해 아동에게 예전에도 학대 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태권도장 관원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살 남자아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30대 태권도장 관장 최 모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모 씨]
"<고의성 여전히 부인하고 계세요?>‥<이유 없이 장난치신 건가요?>‥"

법원은 최 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는 매트를 말아 세워놓고 4살 남자아이를 그 안에 넣어 10분 넘게 내버려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예전에도 이 같은 행동으로 피해 아동을 학대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아이가 운동하기 싫다고 하자 최 씨가 아이를 매트에 넣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최 씨가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은 이르면 내일 영상을 복원하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면서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근처 상인(음성변조)]
"저도 아이를 키우는데 놀랐죠. 좀 의외죠? 딱히 얘기 나왔던 건 없던 도장이니까."

4살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 관원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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