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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표면의 약 절반에 배치되어 있는 미군을 총지휘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신임 사령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로선 처음으로, 필요한 경우 한국에 핵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와 타이완 등 주요 전략 지역들을 포함해 지구 표면의 절반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우려를 나타내며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무엘 파파로/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 "최근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모든 이들에게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제기되는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여론에 대해 묻자 한미 전력 통합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향후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무엘 파파로/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 : "작전 분석의 결과 이러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해) 믿음이 생긴다면 추후에 추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의견은 없습니다."]

미 전술핵 재배치를 대신해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가 미 전술핵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선 "그 결정은 한국에 달려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에 대해 "매우 전략적인 방문"이었다고 평가하며 당시 북러 밀착과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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