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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화약제 개발 앞두고
발화 분석·소화 설비기준 등
청사진 그리는 연구용역 돌입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아리셀 공장 화재 상황이 담긴 내부 CCTV 화면. 10시 30분 40초께 직원들이 초기 소화 중 배터리가 다수 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리튬전지 화재 대응력 강화에 나선 소방이 이달 초부터 사전 기획 용역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소방청 산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은 이달 초 ‘리튬전지 화재대응 기술개발’ 연구 용역에 약 2200만 원을 투입했다. 기획 연구의 골자는 △ 리튬전지 발화 현상 분석 및 초기 진화 시스템 설계 △ 리튬전지 등 화학물질 폭발·화재에 적용 가능한 소화약제 개발 △새로운 소화약제를 적용한 소화 시스템 및 설비기준 마련 등이다. KFI는 8월 초까지 해당 연구를 마무리하고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내년부터 소방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추진할 예정인 '리튬 전지 등 화학물질에 대한 소화약제 개발 R&D 사업’의 일환이다. 이달 1일 소방청은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고 리튬전지 소화기기와 금속화재 소화기(D급)에 대한 공식 인증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소방청은 과기부와 2025년부터 본격적인 화학물질 소화 약제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다음 달에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주요 유관 부서와 최종 보고회 내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확정 여부와 예산 규모, 투입 인원 등을 논의하며 전반적인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용역 연구 결과에 기반해서 새로운 소화 시스템 등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튬 소화약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 대신 잇몸’ 차원에서 공식 인증 기준 도입이 임박한 D급 소화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은 아리셀 화재 사고 발생 전부터 마그네슘 합금 칩 화재에 사용 가능한 D급 소화기에 대한 형식 승인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소화기의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으며 오는 8월까지 소방법 상 화재 유형에 A·B·C·K급 외에 D급 관련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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