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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를 저격한 범인은 20세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는데 범행 동기는 의문입니다.

추정 보도들이 나오곤 있지만, 범인이 사살됐기 때문에 진실 확인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야 브리핑 이후, FBI는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20세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용의자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와 배후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케빈 로젝/FBI 요원]
"그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확인된 동기는 없습니다."

저격범은 유세장까지는 진입하지 못하고 180~270미터 떨어진 건물 위에서 M-16을 개조한 AR-15계열의 소총을 발사했습니다.

난사 사고에 자주 이용되는 총기로 알려져 있는데 당국은 판매 목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격수가 대응하긴 했지만, 사건 전 이 남성이 지붕을 기어가는 걸 보고, 경찰에 경고했다는 목격자도 나왔습니다.

[그레그/목격자]
"우리는 그를 가리키고 있어요, 경찰들은 뛰어다니고 있어요, 우리는 '지붕 위에 소총을 든 남자가 있어'라고 말했어요."

유세장은 아니었지만, 인근 건물이었던 만큼 경호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당 지역 검사는 유세장 인근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차드 골딩어/버틀러 카운티 검사]
"용의자가 그곳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세장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그곳에 도착했는지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총격 시점 역시, 살펴볼 대목입니다.

당시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가 현 정부에서 늘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총격 직전 유세 발언)]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취임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트럼프의 정책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도 있는겁니다.

하지만 공화당 당원으로 등록된 점이 또 추가로 나오면서 단정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총격 직후, 트럼프가 주먹을 흔들며 지지자들에게 '싸우라'고 외친 대목을 놓고 뉴욕타임스는 '본능'이라고 촌평했습니다.

강한 후보라는 인상을 줬다는 평가와 함께 유례없는 증오와 분열로 치닫고 있는 미국 사회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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