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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다음 달 멤버십 가격 인상
탈팡족 많지 않을 거란 관측도


쿠팡이 다음 달부터 유료 멤버십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이른바 ‘탈팡족’을 흡수하기 위한 이커머스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G마켓과 옥션,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는 이미 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 SSG닷컴 ‘쓱배송’도 신선식품 전용 멤버십을 내놓으며 탈팡족 모시기에 가세했다.

SSG닷컴은 15일부터 신선식품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식료품과 생필품을 자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무료배송,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선식품 전용 멤버십을 새로 출시한 것은 쿠팡의 로켓프레시, 컬리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쓱배송 클럽에 가입하면 연회비는 신규 멤버십 출시 기념으로 당분간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춘다. 쓱배송·새벽배송 상품을 주문할 때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8% 할인쿠폰을 매달 각각 3장씩 지급한다. 가입 시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도 지급된다.

쿠팡 이탈층을 잡기 위한 업계 경쟁은 치열하다. G마켓은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기존에 제공하던 12% 할인쿠폰을 15%로 할인율을 올렸다. 1만5000원의 최소 구매 금액 조건도 없앴다.

컬리는 유료 회원제인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지급한다. 사실상 무료배송으로 전환한 셈이다. 컬리스 멤버십은 월 1900원으로 낮은 편이다.

업계는 쿠팡이 와우 회원 멤버십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는 다음 달 7일 이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팡족’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치로 봐도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MAU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 2983만명, 2월 3010만명, 3월 3087명, 4월 3091명, 5월 3111만명, 6월 3129만명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 4월 12일 가격인상을 발표한 이후인 4~6월에도 MAU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4월 이후 신규가입한 회원은 이미 7890원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계속 쓰던 플랫폼을 쓰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이탈이 많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탈 규모가 크진 않더라도 점점 멤버십에 부담을 느낀 일부 소비자들이 알뜰한 소비를 위해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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