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유세 전에 인근 옥상 올라가는 모습 목격
13일 미국 당국 저격수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 건물 옥상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올라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고 저격수가 응사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각) 하원 정부감독위원회를 소집해 의원들이 비밀경호국(USSS)의 킴벌리 치애틀 국장을 비롯해 국토안보부 및 연방수사국의 관리들을 불러서 가능한 한 빨리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미국민들은 진실을 알아야 할 자격이 있다”며 의회 차원의 조사를 다짐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은 이날 치애틀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는 22일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비밀경호국 등 관련 당국의 대처 미흡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밀경호국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조직으로 대통령과 당선인 등 요인 경호 및 금융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는 사법기관이다.

미 연방수사국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힌 20살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하던 곳에서 불과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인근 공장 옥상에서 숨어서 트럼프를 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리는 미 육군 훈련병들이 엠(M)-16 소총으로 사람 크기의 물체를 맞춰야 하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다. 대통령급의 중요 인물 경호에서는 절대적으로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는 거리임을 뜻한다.

특히,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기 몇 분 전에 소총을 들고는 공장 옥상으로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청중들에게 목격됐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유세장 밖에 있던 주민 그레그 스미스는 이날 비비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시작 5분 뒤에 “우리 옆에 약 15m 떨어진 건물의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 올라가는 남자를 봤다”며 “그는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경찰들에게 총격범을 가리켰으나, 경찰은 지붕 경사 때문에 용의자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후 경호원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비밀경호국 감독관으로 은퇴한 보비 맥도널드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아주 강력한 보호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경호에 필요한 모든 다른 자산 전부를 반드시 받은 것은 아니어서 이 사건은 조사받아야 할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서는 총기 소지 여부가 단속되나, 용의자가 트럼프를 저격한 건물은 경호 범위 밖이었다.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중요 인물의 공개 야외 행사에서는 총기를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소지권을 옹호하고 있으며, 그의 적극적 지지층들을 열광적인 총기소지 지지자들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83 여배우와 불륜 행각 벌이던 '이곳'…이젠 "공짜로 가져 가라" 20년째 방치돼 '골치' 랭크뉴스 2024.08.27
44082 삼성도 한경협 회비 납부한다···준감위 조건은? 랭크뉴스 2024.08.27
44081 애플, 내달 9일 아이폰16 공개…"대선 후보 토론 영향 앞당겨"(종합) 랭크뉴스 2024.08.27
44080 국정원 “북 신형 발사대, 미사일 수급 능력엔 의문” 랭크뉴스 2024.08.27
44079 '전종서 시구 레깅스' 따라하던 여성들 망했다…"너무 꽉 껴 민망" 난리 나자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4.08.27
44078 퇴근하던 소방관, 맨몸으로 불길 뛰어들었다…"검은 연기에 몸이 반응" 랭크뉴스 2024.08.27
44077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앙카라서 K팝 페스티벌 랭크뉴스 2024.08.27
44076 '한여름의 크리스마스'…폭염 시달리다 8월에 눈 쏟아진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8.27
44075 베네수 선관위원 "개표 불투명" 인정…정부 눈 피해 은신 랭크뉴스 2024.08.27
44074 헤즈볼라 수장 “드론 공격 성공적”…재보복 가능성도 열어놔 랭크뉴스 2024.08.27
44073 마크롱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는 판사 결정"… 러시아 반발 일축 랭크뉴스 2024.08.27
44072 야당, ‘김문수 역사관’에 항의하며 청문회 거부…파행으로 마무리 랭크뉴스 2024.08.27
44071 ‘횡령 사실 축소·은폐’ 김영준 이화전기 전 회장 구속…경영진 3명은 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8.27
44070 ‘우린 방산으로 간다’ 진격의 한화, 국내선 곳곳서 갈등 랭크뉴스 2024.08.27
44069 60대 몰던 SUV, 초등학교 앞 인도 덮쳤다…70대 봉사자 사망 랭크뉴스 2024.08.27
44068 ‘4% 예금’ 다시 나올까… 저축은행, 예금·적금 금리 인상 랭크뉴스 2024.08.27
44067 대통령실 “독도·계엄, 야당의 괴담 시리즈” 랭크뉴스 2024.08.27
44066 IAEA 사무총장, 27일 쿠르스크 원전 방문…"안전성 독자 점검" 랭크뉴스 2024.08.27
44065 "병원서 내 난자 유출한 듯"…딸과 닮은 미아 소녀에 충격 랭크뉴스 2024.08.27
44064 러시아가 준 무서운 선물?… 北, 자폭무인기 새로 공개 랭크뉴스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