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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최대 140억 배럴 시추 성공 가능성 20%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연 국정 브리핑. 동해에 무려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시추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무려 2천2백조 원의 가치. 금세기 최대 심해 유전이라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를 능가하는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깜짝 발표에 나라가 들썩거렸다. 정부가 밝힌 성공 확률은 20%, 뚫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대통령은 가능성 분석을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업체 '액트지오사'에 맡겼고, 검증도 국내외 유수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업체는 1인 기업이었고, 검증에 참여한 해외 전문가들은 석유공사 직원과 학연으로 얽혀 있었다. <스트레이트>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현지를 찾아갔다.



■ 아브레우 박사는 세계 최고 전문가?

정부가 탐사 자료 분석 용역을 맡긴 액트지오가 소재한 미국 텍사스 휴스턴.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의 자택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세입자는 “아브레우가 지난달 초 집을 임대주고 브라질로 떠났다”고 했다. 석유 개발 사업의 메카 휴스턴에서 그의명성은 어느 정도일까? 학계·업계 전문가들을 찾아가 물어봤다. <스트레이트>는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검증한 자문단의 모릭 교수 등 2명도 직접 만났다. 이들 교수는'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동해팀장의 석·박사 학위 지도교수이면서, 아브레우 박사와도 인연이 있었다. 이들은 자문을 맡게 된 경위를 취재진에게 자세히 털어놨다.



■ 동해만 27번 시추, 대왕고래는 다를까?

<스트레이트>는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의 분석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구체적인 시추 일정과 규모를 결정한 듯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미지난해 3월 휴스턴을 방문해 “'고래' 등에서 유망구조가 발견됐다”는 언급을 한 걸로전해졌다. 액트지오의 중간 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었다. 지난 40여 년간 국내에서 진행된 유전 탐사 시추는 총 48차례, 동해에 집중됐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했고 간혹 석유나 가스가 묻힌 곳을 발견해도 경제성이 없어 사업을 접었다. 이번에도 동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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