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곽튜브 유튜브 캡처
2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가장 규모가 큰 비디오를 촬영했다. 영상은 편집 중이며 7월 13일 공개될 것"며 전세계 50여명의 유튜버와 함께한 신규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당시 미스터 비스트가 공개한 사진에 곽튜브가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곽튜브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세계 구독자 1위 채널에 출연하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프로젝트를 촬영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하는 모습과 참여 과정 등이 담겼다.

인천공항 출국길로 영상을 시작한 곽튜브는 "미스터 비스트에게 초대를 받았다. 뜬금없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기는 했었는데, 자신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초대했다. 답장이 안 오길래 끝났나 싶었는데 담당 유튜브 직원에게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해드리겠다'며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미스터 비스트 측에서 제공한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14시간 가까이 걸려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다. 그는 "입국심사를 하는데 (심사관이) 왜 왔냐고 해서 '친구 만나러 왔다'고 했다. 친구 이름을 물어서 '미스터 비스트'라고 했더니 바로 끌려가서 20분 얘기하고 나왔다"며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보스턴에서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을 걸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의 도착지는 미스터 비스트가 사는 곳이자 고향으로 알려진 그린빌이었다. 현지 공항에는 미스터 비스트 측의 직원이 마중 나와있었다. 곽튜브가 직원에게 "이제 뭐 하는 건가"라고 묻자, 직원은 "내가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다. 어차피 그 사람(미스터 비스트)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모든 일정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사이 곽튜브는 마련된 숙소에 도착했다. 거실과 침실 등이 따로 있는 널찍한 숙소였다. 미스트 비스트의 이름이 새겨진 어매니티는 물론 에어팟 프로, 초콜릿 등의 선물도 준비됐다. 옷장에는 서바이벌 경기 때 입을 티셔츠가 미리 걸려 있었는데, 티셔츠 뒷면에는 구독자 수로 추정되는 100만 숫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다음 날 아침 곽튜브는 전세계 유명 유튜버들이 모인 버스를 타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의 옆자리엔 1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유튜버 '스시라멘리쿠'가 앉았다. 평소 내향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곽튜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다소 어색한 모습으로 유튜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도착한 촬영장에선 미스터 비스트를 만났다. 그는 미스터 비스트에게 그의 애칭인 '지미'라고 부르며 인사했고, 미스터 비스트 역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사진 곽튜브 유튜브 캡처

이어진 영상에는 그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젠가로 경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을 마친 곽튜브는 "열심히 했지만 탈락했다. 젠가에서 무너질 줄 몰랐다. 미국까지 왔는데 하루만에 탈락이라니"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한 게임하고 4시간 기다리고 한 15시간정도 갇혀있었는데 진짜 (제가) 나온 지도 모르실 거다. 아무것도 못 했고 슈퍼 병풍이었다. 다 같이 놀 때도 이미 친해진 사람들이 있으니까 끼기도 그렇고 살짝 대학교 OT 온 느낌이었다"며 "미스터 비스트를 만나서 뭔가 대단한 프로젝트를 하기에는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좀 친해지기 힘든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는 '감옥에서 50시간 버티기', '무인도에서 24시간 버티기' 등 대규모 도전, 게임 영상으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다. 구독자 수는 3억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현실판 콘텐트로 제작해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곽튜브는 203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 '곽준빈의세계기사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07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착취' 신고 서울서 10건…10대 10명 입건 랭크뉴스 2024.08.26
43806 국정원 "北미사일발사대 250대 있어도 수급능력 의문…충청까지 영향" 랭크뉴스 2024.08.26
43805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원 사망률, 절반으로 줄인다 랭크뉴스 2024.08.26
43804 고용부 통계인데…김문수 “실질임금 감소한다는 말 처음 들어” 랭크뉴스 2024.08.26
43803 태풍 ‘산산’ 일본 관통···‘역대급 폭염’ 식혀줄까 랭크뉴스 2024.08.26
43802 체감온도 35도 넘는데…폭염 속 공무원들이 '2t 쓰레기' 뒤진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26
43801 [단독] ‘성매매 월세’ 2800만원 추정…“불법 눈감고 큰 임대료 챙겨” 랭크뉴스 2024.08.26
43800 김문수 "박근혜 탄핵 잘못됐다…그분이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 랭크뉴스 2024.08.26
43799 폐암 막는 첫 mRNA 백신, 임상시험 시작 랭크뉴스 2024.08.26
43798 만취 추태 시민 8차례 뺨 때렸다고 해임은 부당...경찰관 복직 랭크뉴스 2024.08.26
43797 '연애남매'서 최종커플 된 '윤재·윤하'…내년 초 결혼 깜짝 발표 랭크뉴스 2024.08.26
43796 이원석 검찰총장 “수심위 결론 존중…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것” 랭크뉴스 2024.08.26
43795 [속보] 국정원 "北 탄도미사일 발사대, 충청도까지 영향미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8.26
43794 “트럼프 당선시, 대중 수출·수출연계생산 6% 감소 추정” 랭크뉴스 2024.08.26
43793 민주-혁신, 10월 재보선 ‘호남 쟁탈전’ 본격화···“정치적 원천” “고인물은 썩는다” 랭크뉴스 2024.08.26
43792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정경유착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26
43791 '"매우강' 산산, 日열도 덮친다" 18년 전 악몽 또? '초비상' 랭크뉴스 2024.08.26
43790 北, ‘자폭 무인기’ 성능시험 공개…김정은 “더 많이 생산해야” 랭크뉴스 2024.08.26
43789 野황정아 "검찰, 국회의원·언론인 주민번호·주소까지 수집" 랭크뉴스 2024.08.26
43788 전광훈 “김문수 총리 임명해야 윤 대통령 퇴임 뒤 감방 안 가”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