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료사진]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경쟁 후보에 대한 허위 비방 기사를 쓴 인터넷 언론 운영자에게 돈을 건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전 특보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6-1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전 특별보좌관 65살 남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조직적·체계적으로 모의한 범행은 21대 총선의 해당 선거구 당선자를 실질적으로 바꿔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은 이를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허위 보도의 대가로 돈을 지급했다"고 판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부정 선거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피고인은 장기간 도주하는 등 민의의 왜곡 결과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의원 전 특보는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윤 의원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전 의원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기사를 송고한 인터넷 언론사 운영자에게 900만 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윤 의원은 인천 동구 미추홀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이 안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였습니다.

윤 의원의 또 다른 보좌관 57살 남성은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해 이른바 '함바왕'으로 불리는 유상봉 씨를 통해 안 전 의원에 대한 허위 고소를 하게 했고, 이후 총선 직전 세 차례에 걸쳐서 해당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관련 기사가 송고됐습니다.

선거 결과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불과 171표 차이로 가까스로 누르고 당선됐고, 안 전 의원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총선 직후 허위 보도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터넷 언론사 운영자는 도주 자금을 요구했고 윤 의원의 전 특보는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현금 9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2022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함께 기소된 인터넷 언론사 운영자와 윤 의원의 또 다른 보좌관은 각각 징역 3년, 유상봉 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38 김지석·이주명, 띠동갑 커플 됐다…"좋은 만남 이어가는 중"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7 교통사고 내고 도주한 50대 운전자…'기억상실' 인정받아 무죄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6 "우리는 중국산 안쓴다"...폭스바겐·아우디 배터리 제조사 공개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5 해리스 약진에…플로리다, 다시 경합주로 복귀하나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4 성종 무덤에 주먹 크기 구멍…"새벽 2시 한 여성이 파헤쳤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3 이진숙 "공영방송 이사 '오더' 받고 선임했냐는 것은 모욕적"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2 교통사고 내고 도주했는데 무죄…운전자 알고보니 이 질병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1 민주당 전당대회 '명팔이' 잡음‥혁신회의 "정봉주가 밝혀라"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30 [단독] ‘쿠팡 갑질’ 제동 걸릴까…정부 “배송기사 위탁구역 명시하라”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9 말복인데 ‘한증막’은 그대로…평년보다 폭염 2배·열대야는 무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8 쪼개진 광복절…정부 경축식·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따로 열린다(종합)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7 장애인 동생 21년 냉골 방치한 누나... 그래도 동생은 "처벌 마세요" 했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6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 5대1…강남 워킹맘들 몰렸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5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1로 늘봄학교 확대···공간 확보 미흡 지적도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4 격화하는 정봉주 ‘명팔이’ 논란···2기 지도부 갈등 씨앗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3 영어 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주 5회 필요" 강남권 부모 호응 높았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2 김태규 “방송장악? 오히려 ‘노영방송 수호 위한 국정장악’이 맞아”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1 법원 "삼성바이오 증선위 제재 전체 취소…일부 회계는 문제"(종합)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20 [단독] 네이버웹툰,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조인트벤처서 손 뗐다 new 랭크뉴스 2024.08.14
43319 미 법무부, '구글 쪼개기' 나설까…반독점 패소 후속조치 논의 중 new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