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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선 장맛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반면 제주와 남해안에선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모레(15일)까지 남부지방에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 온 가족이 양산까지 준비해 나들이에 나섰지만,

["근데 너무 덥지 않아요, 진짜?"]

찌는듯한 열기에 금세 지칩니다.

시민들은 그늘 자리를 찾아 더위를 식혀봅니다.

[최홍덕/경기 광명시 : "아유 더워요, 진짜. 이 그늘 밑에 앉아있어도 더운데… 오늘 되게 더운 거 같아요."]

오늘(13일) 서울의 낮 기온은 33.3도까지 치솟아 중부 장마 시작 이후 가장 더웠고, 폭염 특보가 내려진 중부와 경북의 내륙지역도 33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으론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곳곳에 오고 있는 비는, 일요일인 내일(14일) 새벽 남부내륙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오늘 밤 늦게부터 비구름이 강해져 내일 오전까지 제주와 남해안에는 한 시간에 최대 50mm의 세찬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300mm 남해안 최대 200mm, 남부내륙은 20에서 80mm가량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주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정체전선은 16일(화)부터 더 북상할 거로 예상돼, 다음 주에는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또다시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수해 응급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이나 산사태 경보 지역 등 취약지역에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강은지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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