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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LVMH 홈페이지

사진 제공= LVMH 홈페이지

[서울경제]

오는 26일 개막을 앞둔 파리 올림픽에 역사상 최초로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가 만든 메달, 명품 브랜드의 성화 케이스 등이 등장하자 ‘역사상 가장 럭셔리한 올림픽’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루이비통, 셀린느, 디올, 지방시, 펜디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명품제국’ LVMH는 파리 올림픽 최대 후원사로 나섰다. LVMH는 이번 올림픽에 약 2200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명품 브랜드가 올림픽 최대 스폰서로 나서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선 은행, 스포츠웨어, 음료, 전자제품 등이 주요 후원사가 됐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가 만든 올림픽 관련 물품들이 화제가 됐다. 루이비통은 메달과 성화 트렁크를 만들었다. 시그니처 패턴인 다미에 패턴을 접목했다. 루이비통은 초기에 트렁크를 제작해 커 온 브랜드다.

LVMH 측은 “루이비통은 2024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메달을 운반할 메달 케이스 2개와 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횃불을 위한 횃불 케이스 2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메달 디자인은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가 맡았다. 국내에서 쇼메는 결혼 반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쇼메는 에펠탑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가공해 고급 보석처럼 문양을 넣어 메달을 만들었다.

국가대표 단복은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가 제작했다. 턱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프랑스 국기를 접목했다. 1500벌 만들기 위해 벨루티의 장인이 대거 투입됐다.

명품이 파리 올림픽만의 특성과 예술성을 살린다는 반응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불편한 시선도 있다. 올림픽 정신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을 위한 냉방 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마당에 명품 후원사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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