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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시상한 왕세자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우승자 시상에 나선다. 지난달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참석 이후 한 달 만이다.

1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다음 날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리는 이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참관하고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 할 예정이다.

올해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맞붙는다. 그러나 왕세자빈은 이날 오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대결하는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는 가지 않는다.

왕세자빈은 2016년 시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앞서 올 초 복부 수술을 받고 입원한 왕세자빈은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대외 업무에는 일절 나서지 않다가 지난달 15일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 분열식에 참석해 반년 만에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치료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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