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태권도장에서 4세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태권도장 관장을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이 내부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윗층에 태권도장이 있는 한 건물 앞.

멈춰 선 구급차 안으로 들것이 실려 들어갑니다.

구급차 뒤로는 출동한 경찰차가 서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기 양주시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접수됐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던 태권도장의 관장이 숨을 멈춘 4살 아동을 들쳐 업고 의원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의원 원장]
"아이 상태를 보니까 맥박이랑 호흡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요. 그래서 바로 이제 심폐소생술을 여기서 진행을, 시작을 했죠."

소방 당국은 아동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인 30대 남성이 아이를 학대해 벌어진 일로 보고 병원에서 관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관장님은 계속 왔다 갔다 두 번 정도는 했던 것 같아요. 얼굴이 완전히 질려있었고‥"

진술 등을 토대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관장은 말아서 세워둔 매트 사이에 아이를 거꾸로 넣고 10분 넘게 내버려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고가 날 당시 태권도장은 다른 유치부 아이들도 함께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권도장은 현재 굳게 닫혀 있는 상태입니다.

안을 보면, 수업했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당시 모습이 촬영된 태권도장의 CCTV 화면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병원에 이송된 직후 관장이 영상을 삭제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관장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 아동이 운동하기 싫다고 해서 매트에 넣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관장을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928 윤 대통령 “국민들에게 건국절 논란이 무슨 도움 되나” 랭크뉴스 2024.08.13
42927 트럼프, 머스크와 인터뷰 “인류 최대 위협은 핵 온난화” 랭크뉴스 2024.08.13
42926 3번째 안보실장 교체두고 ‘권력 암투설’ 등 뒷말 무성 랭크뉴스 2024.08.13
42925 86회 폭언·4회 폭행…20대 청년 극단 선택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4.08.13
42924 "더는 못 참고 산다" 수명 길어지니 '황혼 이혼'도 급증한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8.13
42923 정주영이 선물한 소떼 다 죽여놓더니…北, 이번엔 러 염소 447마리 수입 왜? 랭크뉴스 2024.08.13
42922 산부인과 시술 20대 심정지…속초시, 의료 체계 현장 점검 랭크뉴스 2024.08.13
42921 골프장서 숨진채 발견된 실종 20대男…CCTV 속 마지막 모습은 랭크뉴스 2024.08.13
42920 "동료 죽었는데도 화기애애" "그날도 갈굼" 3사단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8.13
42919 벤츠 이어 ‘포르쉐·스텔란티스·재규어랜드로버’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랭크뉴스 2024.08.13
42918 검찰, '김여사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행정관 두번째 소환 랭크뉴스 2024.08.13
42917 추경호 "금투세 내년 시행 어려워…野도 합의 가능할것" 랭크뉴스 2024.08.13
42916 정부, 국내시판 모든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공개 권고키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13
42915 "얼차려 사망 보강수사 묵살" 유족 측과 언쟁하던 군경찰 "XX" 랭크뉴스 2024.08.13
42914 8월14일 ‘택배없는 날’에 쿠팡은 계속 불참···“과로사 또 있을까 두렵다” 랭크뉴스 2024.08.13
42913 ‘후기 임신중지’ 범죄화에만 몰두…정작 ‘여성 건강권’은 방치 랭크뉴스 2024.08.13
42912 ‘경비원 갑질에 무릎 꿇어’…中서 배달원들 집단시위 랭크뉴스 2024.08.13
42911 [속보] 정부, 국내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 랭크뉴스 2024.08.13
42910 전 독립기념관장 “김형석이 뉴라이트? 친일파 그 자체” 랭크뉴스 2024.08.13
42909 “이번 역은 ‘성수올리브영’역입니다”… 10억에 팔린 공공재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