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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 Z폴드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나무(HBM)보다는 숲(범용 메모리)을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대치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이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와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 영향 때문이다.

특히 전체 D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D램은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 증가는 하반기 낸드 흑자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삼성전자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각각 전년 대비 19%, 20% 증가로 생산 출하는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신규 증설이 없는 상태에서 HBM 생산능력 증설과 선단 공정 전환에 따른 실생산 능력이 과거 대비 20%로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HBM이 아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범용 메모리 중심의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주도하며 DS 중심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6% 늘어난 1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1년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HBM 품질 승인 우려로 20%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7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HBM이 아닌 범용 D램 및 낸드 가격 상승에 의해 주도됐다. 범용 D램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52%, 4분기 66%로 연말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KB증권은 범용 반도체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76% 증가한 44조원, 36% 늘어난 6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반도체 사이클에서는 나무, 즉 HBM보다 숲, 범용 D램을 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기전자·가전 부문의 경우 LG전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 상향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2분기 실적과 관계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4년과 2025년 연결 순이익을 각각 2조7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되어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올해부터 LG전자 영업이익 증가는 순이익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3년간 LG전자가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연평균 8500억원 인식했으나 내년에는 671억원으로 축소되고 2026년부터는 지분법 평가이익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3년간 연평균 LG전자 순이익(9804억원)은 영업이익(3.72조원) 대비 26%에 불과했으나 2024년과 2025년 LG전자 연결 순이익은 각각 2조7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각각 60%, 66% 수준까지 확대되며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2024 상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전기전자·가전 베스트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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