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칸유니스 알마와시 난민촌에 공습
하마스 "인근 병원에 시신 20구 이송"
팔레스타인인들이 13일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중부도시 칸유니스 인근 알마와시 난민촌에서 화재를 피해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이 밀집된 피란민 캠프를 공습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사상자가 최소 11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12일(현지시간) 현지 주민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중부도시 칸유니스 인근 알마와시 등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지역에 폭탄과 미사일이 각각 최소 5발 떨어졌다는 현지 주민 목격담을 전했다. 알마와시는 이스라엘이 지난 5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지상 작전을 개시하면서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 피란민들을 대피시킨 지역이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칸유니스 나세르 병원에 시신 20구가 이송됐고 부상자는 9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공보실도 사상자가 최소 1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로이터통신에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현지 주민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지역 민방위대와 의료진을 표적 삼았다"면서 "로켓이 민간인에게 무차별적으로 떨어졌고, 포격을 당한 텐트는 여성과 어린이들로 붐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13일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가한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 난민촌에서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공격은 최근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이 공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시행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으로 흩어져 재집결 중인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지만, 막대한 민간인 피해에 따른 인도주의 참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지난 6~9일 나흘 동안 가자지구의 학교 네곳을 공습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달 초부터 휴전 협상 대화가 본격 재개된 상황이어서, 이스라엘에 협상 타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 등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942 '경술국치'일에 임명된 김문수 두고 민주 "尹,국민과 싸우려 작정" 랭크뉴스 2024.08.30
40941 “김문수 말대로면 3·1운동은 내란… 위기 느껴” 학자 일침 랭크뉴스 2024.08.30
40940 [영상] 미 뉴욕 “람보르기니 시끄럽다” 100만 원짜리 딱지 발부 랭크뉴스 2024.08.30
40939 [마켓뷰] 계속되는 엔비디아 여진…경기방어주 재부상할까 랭크뉴스 2024.08.30
40938 “코치가 성폭행” 16살 국대의 호소…범행 4년 만에 구속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30
40937 [속보] 7월 생산 ‘석달 연속’ 감소… 소비·건설투자도 동반 감소 랭크뉴스 2024.08.30
40936 공무원이 군수 사무실 방화 시도‥"업무 갈등" 랭크뉴스 2024.08.30
40935 내년부터 사용할 새 역사교과서 공개…중학교 7종·고등학교 9종 통과 랭크뉴스 2024.08.30
40934 '명퇴' 황정민, 마지막 생방송서 결국 눈물…"즐거웠고 행복했다" 랭크뉴스 2024.08.30
40933 다시 강남역 10번 출구에 모인 여성들 “딥페이크 성범죄는 놀이 아닌 성폭력” 랭크뉴스 2024.08.30
40932 尹, 연금개혁은 '돌파' 협치는 '외면'... "의대 증원 변함 없다" 랭크뉴스 2024.08.30
40931 수사 기관의 위증과 짬짜미 [강주안의 시시각각] 랭크뉴스 2024.08.30
40930 '제보자 색출' 대거 통신조회‥'민원 사주'는? 랭크뉴스 2024.08.30
40929 3,500년 전 고대 항아리 깬 4살…박물관의 뜻밖의 대처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8.30
40928 광복회장의 분노‥"이런 사람이 장관하겠다니" 랭크뉴스 2024.08.30
40927 미술관이 42평 집·수영장·레스토랑으로 변했다 랭크뉴스 2024.08.30
40926 공정위, 티머니 현장 조사…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랭크뉴스 2024.08.30
40925 [인터뷰] 김수정 인권위원 “안창호, 내가 구속된 사건의 수사검사였다” 랭크뉴스 2024.08.30
40924 지적장애인 향해 소변‥'모욕' 영상 랭크뉴스 2024.08.30
40923 엔비디아 6%대 폭락…그래도 경제는 ‘탄탄’ 랭크뉴스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