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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규모 규탄집회를 벌인다며, 원하는 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이라는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범국민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는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준형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재명 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해병대원 특검법의 국회 재의결과 민생 개혁 입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사 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주변까지 거리 행진도 진행합니다.

민주당은 집회에 앞서 논평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가조작범 이종호의 녹취록 공개로 대통령 부부가 수사외압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정황이 명확해진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는 야권을 향해 "정략으로 가득 찬 특검 추진은 진실 규명을 가로막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음에도 규탄을 하겠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이라는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특검법 재의결이 부결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설특검' 활용 방안을 민주당이 검토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는 오직 '이재명 집권'만을 위해 헌법도, 법률도, 국회 규칙도 무력화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집권'만을 위해 폭주하는 무소불위 거대 야당의 횡포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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