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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기 지원도 러시아 하기에 달려"
"北, 러에 무기 줄수록 우린 北 무기 더 잘알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에서도) 한미동맹은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1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아무리 가까운 동맹국이지만 남의 나라(미국) 선거 결과를 예단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최근 미국의 민주당·공화당 양측 인사들이 방한하고 저희와 만나는데, 한미동맹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는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어 '"트럼프 진영의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동맹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는 '더 강화할 것이다'라고도 한다"며 "실제 집권했을 떄 이슈 별로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계속 챙기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하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거세게 압박한 바 있다.

장 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땐 한반도 자체 핵무장을 용인하거나, 한반도 내 미국의 핵우산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트럼프 진영 내 인사들 간에도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 어느 한쪽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한국-러시아 관계의 향배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쪽 다 한러관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는 있었는데, 최근 러시아-북한의 밀착이나 군사협력은 그런 기본 틀을 깬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히 경고했고, 러시아 측도 방북 이후 우리와 대화를 시작해 외교의 공간을 다시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러북 관계에서 어떤 동향을 보이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열어뒀다.

장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성과 중 하나인 '한-나토간 북한 무기 정보 공유 확대'와 관련해 "북한 무기에 대한 기본적 재원을 우리가 나토에 제공하면, 나토는 그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쓰였을 때 실제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분석해서 알려주기로 한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많이 주면 줄수록 우리는 북한의 무기에 대해 점점 더 잘 알게 될 것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대해선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해 운영하는 구도하에 어떤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지침"이라며 "여기서 군사 대비 태세를 당연히 방어와 타격을 합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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