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핵무장 용인이냐 핵우산 강화냐' 질문에 "트럼프 진영내에서도 얘기 달라"
"한미 핵작전 지침, 방어와 타격을 합친 개념의 군사대비태세 유지"


대화나누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안보 라인
(호놀룰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조현동 주미 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하와이 방문 환영 동포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여부와 관계없이 탄탄한 한미동맹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다"며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동맹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실제 집권했을 때는 이슈별로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챙기면서 대비하고 있다"며 "아무리 가까운 동맹국이지만 남의 나라 선거 결과를 예상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반도 자체 핵무장을 용인하거나, 반대로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는 "트럼프 진영 내 인사들 간에도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방문
(호놀룰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필 합참차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조태열 외교부장관, 윤 대통령,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 2024.7.10 [email protected]


장 실장은 또 "한러관계는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북 간 밀착과 군사 협력은 한러 관계의 틀을 깨고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나름의 엄중한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측에 메시지를 전했고, 러시아 측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끝난 후 우리와 대화를 시작해 외교의 공간을 다시 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러시아가 한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러북 간에 어떤 동향을 보일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의 정책과 한러 관계의 향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인도적 지원을 많이 했고 지뢰 탐지기 등 비살상무기를 중심으로 일부 안보 지원을 했는데, 앞으로 러시아가 러북 관계에서 어떤 동향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 부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면 러북이 무기 거래, 군사기술 이전, 전략물자 이전, 이런 것들을 어느 수준 이상으로 하게 될 경우는 저희도 당연히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이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많이 주면 줄수록 우리는 북한의 무기에 대해 점점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대해서는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해 운영하는 구도하에 어떤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지침"이라며 "여기서 군사 대비 태세는 당연히 방어와 타격을 합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고도화하고, 러북 간 협력 동향도 있기 때문에 한미일 정책 협의, 정보 공유, 3자 훈련 등 세 가지 분야에 걸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24 인기 이 정도야? 올림픽 시청률 들썩이고 200억 챙기고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23 [단독] 유영철 잡았던 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또 마약 손대 경찰에 덜미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22 박찬대 “정권 곳곳 친일 바이러스…독립기념관장 임명 취소하라”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21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돌아왔다” 덴마크서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 기념행사 연 삼양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20 [속보] 사격 은메달 김예지, 기자회견 중 실신…현장서 회복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9 전립선비대증으로 고개 숙인 남성? AI로 합병증 걱정 덜었다[메디컬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8 “피로 누적” 사격 은메달 김예지 기자회견 중 실신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7 최수연 네이버 사장 “라인야후 지분 축소 검토 안 해… 인텔과 협력 차질 없이 진행 중”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6 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최대주주 유지, 변화 없을 것"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5 ‘美 실업 지표 개선’ 비트코인, 6만1000달러대 회복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4 중국, 위성으로 ‘별자리’ 새길 판…올해만 저궤도 위성 108기 쏜다 [특파원 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3 권익위 국장 사망에 '파문', 공개된 생전 문자 봤더니‥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2 [속보] 사격 은메달 김예지, 기자회견 중 쓰러져…"현장서 10분만에 회복"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1 미 기술주 훈풍에 코스피도 활짝…개장 직후 2600선 탈환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10 안철수 "권익위 간부 사망, 정치적 이용 삼가야" 야권은 "진상규명 필요"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09 김경수 복권 소식에…친명계 일각 ‘야권 분열 노림수’ 견제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08 "같이 메달 따고 사진 찍자"…'절친' 전웅태·우상혁 金 동반사냥 나선다 [올림픽]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07 거부권·경축사·특사…휴가 마친 尹대통령 정국 해법은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06 [사건 포커스] 전기차 진화 장비의 進化 new 랭크뉴스 2024.08.09
45405 "불닭이 왜 여기에?"…코펜하겐 항구에 뜬 페리선에 '익숙한 캐릭터' new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