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블룸버그 "세부 금액 모르지만 상당량"
'정부 계약·규제 논의' 영향력 행사 포석
트럼프는 "바이든, 인지 검사 하자" 맹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월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잘 알려지지 않은 팩(PAC·정치자금 기부단체)에 후원금을 냈다”며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상당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팩, 경합지서 집중 활동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소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미 대선 1차 TV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이 일며 민주당 주요 후원자들이 정치자금 기부를 보류하겠다고 통보하는 상황에서, 트럼프에게는 최근 잇따라 큰손들의 지지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머스크가 후원한 아메리카팩은 올해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州)에서 집중적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기부단체로 알려져 있다. 팩은 오는 15일 기부자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머스크의 행보를 두고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미국 정치 지형에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도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특정 정파에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보내지 않았던 머스크가 결국 ‘트럼프 지지’라는 편을 명확히 설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3월 그가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에도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정치 자금 기부는 머스크를 워싱턴의 더욱 강력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면서 “그가 설립한 테슬라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엑스(X) 등은 정부와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자랑하고 있고, 사업 규제를 놓고 연방 기관과 정기적으로 충돌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나도 검사 받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도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도랄=AFP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조(바이든 대통령)는 즉각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나도 검사를 받겠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47 하마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부에 로켓 발사 랭크뉴스 2024.08.26
43646 [이슈 In] 세금 안냈을 텐데…기초연금 타는 복수국적 노인 10년간 5.4배↑ 랭크뉴스 2024.08.26
43645 [삶-특집] "국회의원이 금배지 달고 다니는 것은 바보짓이다" 랭크뉴스 2024.08.26
43644 전세대출 DSR 언급에 '화들짝' 놀란 임차인들… "이제 월세시대 오나" 랭크뉴스 2024.08.26
43643 윤, 이번 주 국정 브리핑‥'연금개혁' 설명할 듯 랭크뉴스 2024.08.26
43642 윤여정 '재일 한국인 인종차별' 장면 찍다 미드 감독이 울었다 랭크뉴스 2024.08.26
43641 ‘신서유기’ 이주형 PD 교통사고로 사망… 애도 이어져 랭크뉴스 2024.08.26
43640 아이만 남기고 떠난 남친… “27년 전 양육비, 청구할 수 있을까요?"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4.08.26
43639 오늘 김문수 인사청문회‥과격·반노동 발언 시험대 랭크뉴스 2024.08.26
43638 선제타격-보복‥중동 전면전 위기감 고조 랭크뉴스 2024.08.26
43637 일 오염수 방류 1년…야당·시민단체만 탓한 여당 랭크뉴스 2024.08.26
43636 [단독] 홍콩 빵집·뉴질랜드 미트볼 레스토랑 한국 온다…27일 더현대서울서 첫 선 랭크뉴스 2024.08.26
43635 "10월부터 학교 불쑥 오시면 안돼요"…'예약제'에 부모들 시끌 랭크뉴스 2024.08.26
43634 시금치가 한 단 3만원?…추석, 벌써 겁난다 랭크뉴스 2024.08.26
43633 미국 대선도 이대남 현상?... Z세대 남성, 트럼프의 '테스토스테론'에 왜 열광할까 랭크뉴스 2024.08.26
43632 '물가' 추석이 고비…성수품 역대 최대·40조 명절 자금 공급 랭크뉴스 2024.08.26
43631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 71% 육박…"포화상태 속 수익성 악화" 랭크뉴스 2024.08.26
43630 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대비 90% 회복…내달 대출 규제 영향은 랭크뉴스 2024.08.26
43629 [똑똑한 증여] 가족 ‘상속 전쟁’ 年 5000건… 미리 준비해야 가정 불화 막는다 랭크뉴스 2024.08.26
43628 면접도 안 보고 인권위원장 후보 된 안창호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