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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4)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허 대표는 전날 오후 3시쯤 경찰에 출석해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7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허 대표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도 “그 사람(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나 또한 그들을 ‘공갈’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은 지난 2월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자신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4월엔 하늘궁과 허 대표의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혐의를 준강제추행으로 바꿔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허 대표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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