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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텍사스주에 투자 나선 삼성, 펜실베니아엔 투자 계획 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건강과 인지력 저하 문제로 재선 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선거 유세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재천명했지만, 이날 역시 삼성의 대미 투자 장소를 잘못 말하는 등 말실수를 반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유세에 앞서 미시간주 노스빌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투자를 유치한 실적을 자랑하며 “내가 삼성에게 ‘왜 서(western·西) 펜실베이니아에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투자하려 하느냐’고 물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미시간주에 삼성 SDI 배터리 공장(오번힐스 소재)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텍사스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테일러 소재)을 짓고 있는 등 미국 내 투자를 최근 늘리고 있으나 펜실베이니아주에 투자를 했거나, 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며 인지력 논란을 증폭시켰던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나토 정상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반전을 꾀했지만 재차 말실수를 하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전 행사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란히 선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말했다가 곧바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름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잘못 칭했고, 미국에 맞서고 있는 나라들을 열거하면서 “한국”(South Korea)이라고 했다가 “내 말은 북한”(I mean North Korea)이라며 곧바로 정정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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