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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CNN 주최 TV 토론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으로 인한 건강 및 인지력 논란으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내외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신도 함께 받을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트럼프를 다시 이길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재차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회견 후 심야 회동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 이후 당내에서 빗발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낸시 펠로시 전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고, 선거자금 모금을 도왔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등 핵심 지원군들이 등을 돌렸다. 민주당 고액 후원자들은 바이든이 사퇴하지 않으면 지원을 동결한다는 처방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민주당 강세 지역인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멕시코, 버지니아주의 민주당 당직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 후 격전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4개 주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름을 ‘푸틴’으로 잘못 말했다가 정정했고,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름을 ‘트럼프 부통령’으로 잘못 칭해 인지력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바이든 대통령)는 즉각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나도 그와 함께 갈 것이고, 나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나라를 위해 그렇게 하자”며 “지금부터 미국의 모든 대선 후보는 나이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인지력 검사와 적성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나는 대선에 출마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나는 (이 같은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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