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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폭우를 몰고 온 올해 장마.
예년과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KBS가 한국기상학회·기상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꾸려,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장마에 대해 심층 분석했습니다.

한 시간에 146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뿌리고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간 정체전선.

이번 주말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남부지방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장맛비가 주춤한 중부와 경북 지역은 폭염특보 속에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중부지방엔 폭염이, 남부지방은 폭우가 찾아오는 '장마의 두 얼굴'이 드러나는 겁니다.

<인터뷰>김성묵/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찬 공기가 내려오는 루트(경로)가 어디에 걸리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부가 되기도 하고 남부가 되기도 하고 중부, 남부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차이가 나타나고요. 옆 나라는 호우인데 우리나라는 폭염이거나 또 반대 상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이번 장마처럼 여러 종류의 극한 기후현상이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재해(Compound Climate Extremes)가 최근 잦아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인터뷰>정지훈/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장마철에는 폭우의 위험도 있고 폭염에 의한 피해도 있다. 이게 그리고 점점 두 개 다 위험성이 올라간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손석우/한국기상학회 재해기상특별위원장/서울대 교수
(2022년 여름) 중부지방은 역대급 집중호우가 발생을 했고, 반면에 남부지방은 역대급으로 비가 안 온, 큰 나라도 아닌데 국지적으로 발생한 거니까. '뉴노멀'(New Normal)처럼 작은 나라에 복합재난(재해)들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은 통계적으로 확실합니다.


다음 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중부까지 올라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앞서 집중호우처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우 뒤에 찾아오는 폭염 역시 대비해야 합니다. 대기 중 습도가 높은 상태라 평소보다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고, 온열질환자 발생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성묵/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어딘가는 수해가 나는데 어딘가는 온열질환자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어쨌거나 단 한 분이라도 안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측과 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소통을 조금 더 강화해 나가면서 예측력도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시우/그래픽 : 권세라, 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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