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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직접 나선 기자회견 이후에도 사퇴 압박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이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고액 후원자들은 지원을 동결할 태셉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후보 사퇴론에 정면으로 맞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1일 :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는 최적임자입니다. 저는 그(트럼프 전 대통령)를 한 번 이겼고 또 이길 겁니다."]

부통령 이름을 잘못 부르는 등 말실수가 또 문제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시각 11일 :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기자회견 직후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심야 회동을 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명하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도 우려를 공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최근 이들이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눴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고액 후원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9천만 달러, 우리 돈 1240억 원에 달하는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하원의원은 12명으로 늘어났고,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자 배우 애슐리 저드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즉각 인지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신도 함께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거센 사퇴 압박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에도 텍사스와 네바다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다만,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오바마와 펠로시가 등을 돌릴 경우 더이상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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