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근원 PPI가 둔화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15포인트(0.62%) 오른 4만.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81포인트(0.55%) 오른 5615.3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04포인트(0.63%) 뛴 1만8398.4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장 중 5655.5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 또한 기술주 외 다른 우량주로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 중 40257.24를 기록,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지난 5월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4만 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이날 1.1% 상승하며 이번 주 상승률이 6%에 육박하게 됐다.

미국 6월 PPI는 헤드라인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근원 PPI와 세부 목록에서는 둔화 흐름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PI의 월간 상승률 0.2%보다 둔화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6월 PPI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0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확정치인 68.2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주요 종목 중에선 대형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브로드컴은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 중 1.27%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에는 0.55%까지 상승률이 내려앉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3.56%) 내린 12.46에 마쳤다.

조선비즈

윤예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