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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름철 더운 차량에 아이 혼자 두는 것, 단 몇 분도 위험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2살 아이가 차 안에 혼자 남아 있다 숨졌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이렇게 숨진 아이들이 열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투손.

두 살된 딸과 함께 외출했다, 아이가 차에서 잠이 들자 아빠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둔 상태로 아이를 두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왔을 때, 차량 에어컨은 꺼져 있었고,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례적 폭염에, 이날 투손 최고기온은 42도에 달했습니다.

[팀 브루넨칸트/애리조나주 마라나 경찰서]
"우리는 그가 집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건 아이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차 안에) 방치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일에도 네브래스카주에서 다섯 살 아이가 차 안에 남겨졌다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4살, 2살, 또 한 달 된 아기가 차 안에 남아 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물 좀 줄까? 물 알지? 물 줄까?"

어린이 체온은 성인보다 3배에서 5배 빠르게 오르는데, 체온이 약 41.7도에 이르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차량 실내는 10분 만에 실외보다 20도가 오를 수 있어 단 몇 분만에도 아이들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15살 미만 어린이 37명이 뜨거운 차에 방치됐다 숨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뜨거운 차 안에서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 절반 이상이 보호자가 차에 아이를 두고 무심코 잊어버린 경우에 발생했습니다.

뒷좌석 확인하기, 이 잠깐의 행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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