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거에 남으면서 공화에 공격거리 제공…민주당의 최악의 악몽"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논란을 불식하려고 개최한 기자회견 결과에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들과 우군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수긍해야 할 정도로 못 하지는 않았지만, 공화당이 그의 인지력을 계속 문제 삼을 수 있을 만큼의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실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부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바로 조롱했으며,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수한 부분을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면서 "조, 잘했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합참의장을 말하려다 "나의 군통수권자"라고 한 것도 놀렸다.

합참의장은 군 최고위직으로 찰스 Q. 브라운이 맡고 있으며 군 통수권자는 바이든 대통령 본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회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트럼프 캠프의 믿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한 트럼프 고문은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의 최악의 악몽이 시작되고 있다. 바이든은 우리에게 새로운 공격거리를 충분히 제공했으며 민주당 내 (바이든을 사퇴시키려는) 반란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트럼프 우군은 "일거양득"이라며 "기자회견을 못했지만 그렇다고 내쫓길 정도로 못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이 내세울 수 있는 최약체 후보라고 평가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선거에 남기를 바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 캠프는 선거 전략의 초점을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을 하기에는 정신력이 너무 약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두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을 참패한 뒤로 언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와 민주당의 내홍에 집중하도록 조용히 있었다.

공화당이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이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는 데 만족해하고 있다고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폴리티코에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34 비트코인, 장중 5만달러선 붕괴… 6개월 만에 처음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33 안세영의 '작심 발언' 들은 부친 "세영이, 협회가 잘 맞춰가면 또 좋은 소식 있지 않겠나"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32 "집에 세워놓기 무섭네"…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펑'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31 작심발언 안세영, 대표팀 향한 환멸에 올림픽 전 은퇴까지 결심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30 세계적 명성 예술가 신부, '수녀 성학대' 의혹에 작품 존폐 논쟁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9 아시아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 급락…암호화폐도 폭락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8 이란 "이스라엘은 벌해야"…이스라엘도 '강대강' 각오(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7 “대표팀에 실망했다”···금메달 직후, 안세영은 왜 폭탄 발언을 했나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6 '3관왕' 임시현 얼굴 활 자국에 "시술 생각 없어요?" 인터뷰 질문 논란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5 [영상] “대한항공 기내식, 사람, 다 천장으로 튀어올라”…난기류 공포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4 시장 발작에 진화 나선 연준 "경기 침체 상황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3 해리스, 트럼프에 진 힐러리서 교훈…'첫 여성대통령' 부각 안해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2 "대표팀에 정말 실망" 작심 발언 안세영, 한국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1 다이빙 김나현, 여자 10m 26위로 예선탈락… 북한 김미래 결승행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20 美연준 '비둘기파' 인사 "연준, 지표 하나에 과잉반응 안해"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19 美 안보수뇌 "北 핵위협 심각한 안보 도전…동맹과 팔걸고 저지"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18 이번엔 몽골행 비행기 또 난기류에 흔들‥기내 컵라면 제공도 금지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17 [사설] 유통업 ‘금융 일탈’ 리스크, 늦었지만 정교하게 정비해 관리하라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16 "24시간 모니터링" 정부 발표 무용지물‥경기 침체 '전전긍긍' new 랭크뉴스 2024.08.06
43815 ‘쿠바 전설’은 강했다…실낱 희망 남은 이승찬, “끝까지 집중하겠다”[파리올림픽] new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