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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폭우 속에 펜션을 나섰다가 실종됐던 20대 대학생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선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의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전북 익산의 한 펜션 부근 도로.

휴대폰 불빛이 길을 따라 움직이다 갑자기 사라집니다.

대학 동아리 수련회에서 담배를 사러 다녀오겠다던 20대 남성은 이 영상을 끝으로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근 하천에서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발견한 뒤 수색 범위를 넓혔고, 수색 사흘째 실종 장소에서 3km 떨어진 하천 교량에서 숨진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하천이요,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니까요, 그때…"

폭우로 하천의 물이 넘쳐 피해가 극심했던 한 마을에서는 무너진 제방을 급히 보수하고 토사물들을 치우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식당이 들어선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 하천이 불어나 그대로 덮치면서 한층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전국/음식점 운영 (수해 주민)]
"인력이 없어서 복구를 못한 거죠. 어제 와이프가 면사무소 찾아가서 막 사정사정해서 오늘 온 것이거든요…"

사흘간 최대 3백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전북 지역은, 2백 건 넘는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고 이재민 2백여 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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