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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양역학 연구진(Crees-Eern) 연구
아이스크림.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여름철 ‘국민간식’인 아이스크림을 자주 찾다간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유화제’ 성분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화제는 기름과 물이 분리되는 것을 방지해 식품의 질감을 향상시키고 풍미를 좋게 하는 첨가물이다. 아이스크림, 요거트, 빵, 마가린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는데, 아이스크림의 경우 유화제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있다. 대표적인 유화제로는 글리세린 지방에스테르, 폴리글리세린 지방산에르테르, 카라기난, 레시틴 등이 있다.

프랑스 영양역학 연구진(Crees-Eern)은 지난 2월 식품 첨가물로 쓰이는 특정 유화제와 암 발생 사이 연관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프랑스 성인 9만여명을 평균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가 함유된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15%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은 각각 24%, 46% 높게 나타났다. 해조류 속 유화제인 ‘카라기난’을 많이 섭취한 여성 역시 이를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32% 더 높았다.

건강을 위협하는 유화제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면 가급적 가공식품보다는 천연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식품 구입 시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 셀룰로오스 검, 변성 셀룰로오스, 카라기난, 아이리시 모스 등이 적힌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연구팀 측은 “전 세계 다른 연구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재현된다면, 식품 산업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첨가물 사용에 관한 규정을 재평가하는 논의에 중요한 새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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